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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동부지역본부에서 운영 중인 전세사기 피해 상담을 기존 주 1회에서 주 3회로 확대한다. 9월 18일 기준 도내 전세사기 피해는 1,123건, 피해액은 1,037억 원에 달한다.
전남도는 지난 19일 매월 1·3주 목요일 오후와 금요일 오전에도 전세사기 피해 상담을 추가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매주 월요일에만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확대 운영의 특징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 경·공매지원센터 전문인력이 새롭게 참여한다는 점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는 피해확인서 발급, 경·공매 절차 안내, 보증금 반환 청구 등을 지원한다. 변호사, 법무사, 공인중개사도 함께 상담에 참여한다.
전남도내 전세사기 피해의 70% 이상이 순천, 광양 등 동부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정부가 운영하는 전세피해지원센터는 서울, 경기 등 6곳에만 설치돼 있어 지역 피해자들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동부지역본부에 ‘찾아가는 주거복지센터-전세사기 피해상담’을 운영해왔다.
한편, 전남도는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생활안정자금 1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 들어 청년과 대학생 1,355명을 대상으로 전세사기 예방 교육을 10회 실시했다.
지난 8월에는 전남 동부권 전세사기 비상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열고 ‘시·도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의무 설치’를 건의했다. 이 내용은 권향엽 국회의원이 발의한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개정안에 반영돼 국회에서 논의 중이다.
전남도는 현재 호남권 전세사기피해지원센터 설치를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곽춘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함께 도민의 안심 계약을 지원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7 (일) 16: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