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J저널 망치] 더불어민주당은 5일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한 행위들에 대해 당원 자격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오늘 사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윤리심판원의 보고가 있었다. 내용은 불법 당원모집 당사자 2명에게 자격정지 2년, 1명에 자격정지 3개월 처분을 결정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총 3건 중 1건은 중앙당에서 처리한 것이고 당원 자격정지 2년 조치를 했다.”며 “나머지 2건은 전남도당에서 조치했다. 1건은 당원 자격 정지 3개월, 또 (다른) 1건은 당원 자격 정지 2년을 처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해 정청래 대표는 ‘불법 당원 모집은 당내 민주주의뿐 아니라, 민주주의 근간을 해치는 매우 중대한 범죄’라며 향후 무관용 원...
정치 성시현2025. 12.05[GJ저널 망치] 시계―회전한다? 순환한다? 어떤 중심을 축으로 그어지는 궤적을 나는 벗어나지 못한다. 누군가 빈정거리는 농담처럼 들릴지도 모르지만, 나는 시계가 재깍거리는 순간들을 바라본다. 당신도 그것을 바라본다. 우리는 그것이 빈틈없이 동일한 운동에 동참하는 장면들을 숱하게 바라보았다. 거기에 이상징후처럼 찰리가 등장할 때, 사실 그는 거기에 없던 존재이지만 우리의 상상력은 그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충분한 능력을 지녔다. 잘 훈련 받았고 또 교육으로 단련된 이성의 끈으로 연결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우연의 반복은 필연이...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가랑잎 버석거리는 기척도 없이 고즈넉하다. 오고 가는 동안, 숱한 순간들이 지나치는 동안 그러하다. 말없이 나누는 끝없는 대화의 적막감은 삶의 비애와 숭고의 절정이 곧 사랑일 뿐이라고 영화는 말하는 것 같다. 차라리 침묵으로 설득하려는 지난한 몸짓과 안타까운 시선들……. 친절한 미소와 농담을 나누는 이웃들이 있지만, 누구나 허방 같은 마음은 조금씩 감추고 살아간다고, 낙서도 은밀한 고백도 남길 수 없어서 텅 빈 채 비워둘 수밖에 없는 비망록이라고. 신문사 편집장인 차우와 아름다운 여인 리첸은 같은 날, 같은...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그때 나는 헤세와 릴케과 서정주와 청록파의 시들을 읽었어. 교정의 벤치에 앉아 읽었고, 강이 보이는 언덕에 앉아 읽었어. 방바닥에 배를 깔고 엎드려 읽다가 잠들곤 했어. 시가 뭔지 몰라도 좋았어. 언어의 질감이 이룩한 소묘들은 낯설면서도 곧 눈 앞에 펼쳐진 듯이 신비로웠어. 하지만 나는 시의 위반(違反)을 목격해버린 걸까. 그래도 되는 걸까. 이렇게 쉽게……, 그게 가능한 거였어? 삶은 전혀 시적이지 않고, 낭만이나 사랑은 도리어 위험한 감정에 불과했지. 그래서 하는 말이지만, 무엇이 문제인 걸까. 철학자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스물여섯 살의 혈기왕성한 하인리히 하러는 알프스 아이거 북벽을 처음으로 정복한 등산가로서 카쉬미르의 낭가파르밧 독일 원정대로 정찰여행을 떠난다. 유럽은 2차 세계대전 발발로 전운이 감돌고 있었는데, 영국령 인도의 캠프에서 그는 전쟁 포로가 되어 영국군 포로수용소에 갇히게 된다. 버터가 흐르는 도시, 기계적인 계획과 질서정연한 자유, 손을 뻗으면 어둠을 물리쳐주는 불빛의 세계에서 강인하고 냉철하고 이기적인 그가 맞닥뜨린 건 원시적 구속이었다. 그리하여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한다. 경이로운 히말라야의 산봉우리를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언제부턴가 나는 도처에 도사리는 음험한 기운들을 느끼면서 살았다. 함정이나 덫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불길하지만, 진실의 권력은 늘 내 편이 아니었다! 도시의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 중인 한 사내는 희귀곤충을 채집하기 위해 사막의 마을을 찾는다. 특별해지고 싶다는 욕망을 가진 사내는 곤충도감에 자신의 이름을 영원히 남기고자 휴가를 낸 것이다. 하지만 그의 그물은 번번이 모래먼지만 낚을 뿐이다. 날이 저물고 하룻밤 묵어갈 곳을 찾는다. 친절한 얼굴을 한 마을 사람들의 안내에 따라 모래구덩이 속 어느 과부...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너덜너덜 낡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꺼내어 슬그머니 보고 싶은 것이 있다. 오색창연도 아닌 그것은 차라리 무연한 빛과 같아서 은밀하기조차 하다. 하지만 이미 들통나버린 비애일지도 모른다. 때로는 햇볕을 받았을 때가 오히려 처연해지기도 한다. 나에게 그것은 먼 길이다. 아슴아슴 눈에 밟히면서도 선뜻 가닿을 수 없이 먼 길. 심중에 늘 간직한 스냅사진 한 장의 풍경은 아주아주 오랜 것이지만, 아무리 닳았어도 퇴락하지 않고 굳세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햇볕 쪽으로 비추어 보고 싶은 먼 길은 필경 사랑하는 사람...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나는 가끔 불행하고, 가끔은 행복하다. 어떤 게 맞는지 모른다. 정답이 없어서 늘 헷갈린다. 그런 갈등을 겪은 다음의 나의 행동은 특별해진다. 좋은 영화를 보거나, 낚시를 간다. 그중 내가 좋아하는 건 가까운 산을 오르는 일. 평평하거나 가파른 산길은 늘 새로워서 나를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한다. 지향이 없어도, 혹은 그럴듯한 동기가 없어도 산은 나아가는 일이면서 경사를 오르는 순간들의 경이를 제공해준다. 그러나 불우와 가난으로 점철된 세상일지라도 나는 산을 내려가야 한다.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산 아래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나는 지금 책 한 권을 읽고 난 후의 먹먹한 공허와 마주한 기분이야. 아주 오래된 책, 낡아서 진부할 수도 있지만 새삼 고전의 묵은내가 싱그러운 향기마저 뿜어내는 이야기. 등장인물은 수없이 많아서 전형화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 자신인 인물들의 지난한 서사를 좇다 보면 돌연한 질문을 받게 되는데, 그걸 이해한 사람이 있나요? 이 질문을 받아든 나는 당신에게 눈길을 돌릴 수밖에 없어. 당신 또한 의아한 표정으로 다른 사람에게 눈길을 돌리게 될까. 이런 뚱딴지 같은 질문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것도 같아서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고요함이다 산은 고요하다 밭은 고요하다 흙은 고요하다 벌이가 안 되는 것은 괴롭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필요한 것은 고요함이다. ― 야마오 산세이의 시 「고요함에 대하여」 일부 나는 이 시를 아주 오랫동안 음미해왔어. 눈으로 읽고, 소리 내어 읽고, 시를 읽는 내 목소리를 다시 듣고, 때로는 노래하듯 멜로디를 얹어 읽고, 그리고 다시 고요함을 찾아 주변을 둘러보는 일. 그러기를 몇 차례……, 내 몸속에 고요함이 가득 들어차는 걸까. 당신은 지금도...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나는 오래 전에 집을 떠나왔다고 당신에게 말했었지. 새로운 마을에 정착하는 동안 내가 얼마나 옛집을 그리워하는지 당신은 기억할 거야. 옛집이 있던 마을 앞에는 강물이 흐르는데, 둑길에 피고 지던 꽃들이나 앞산으로 저물던 저녁풍경과 재두루미가 날던 먼 여울에 대해서도 나는 자주 말했던 거 같아. 하지만 나는 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도 말했던가. 흑백으로 퇴락해버린 기억은 시간마저도 무감각해져서 실제로 내가 살았던 기억들을 의문하게 되는 사태(?)까지 일어나곤 했으니까 말이야. 누군가에게는 아름답고 멋진 추억의 을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1 당신에게 고백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할 수 없을 것이었어. 열정은 땡볕에 지쳐버렸고, 텍스트의 이면(裏面)은 강제된 풍경과 체험된 이성(理性)의 혼돈을 은근히 부추기기 때문이었지. 특히나 이 영화는 프랑스의 철학자 들뢰즈(Gilles Deleuze)가 그의 저서 『차이와 반복』에서 노마드(nomad)의 세계를 ‘시각이 돌아다니는 세계’로 묘사하면서 현대철학의 개념이 된 지점으로부터 출발했거든. 이 책에서 들뢰즈는 노마디즘(nomadism)이라는 용어로 경제, 사회, 문화 등 전반에서 ‘어떤 목표를 ...
기고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화순군소상공인연합회(회장 김경수)는 지난 4일 2025년도 사업을 결산하고 2026년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2025년 제3차 화순군소상공인연합회(이하 ‘연합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는 감사보고, 2025년 업무보고 및 결산보고, 2026년 소상공인 역량강화 및 경영지원사업 계획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연합회는 이날 화순군 소상공인의 성장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의정활동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하성동 군의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경수 연합회장...
화순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전라남도는 5일 도청 윤선도홀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1회 고향사랑 기부의 달 특별 행사를 열어 이날 하루 총 3억 6천만 원을 모금하는 등 나눔 가치 확산 분위기를 조성했다. 전남도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22개 시군이 모두 참여하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로 마련됐다. 도청, 도의회, 도교육청, 도경찰청, 소방본부 및 출자·출연기관 직원 등 1천여 명이 동참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행사에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인식 제고를 위한 OX퀴즈,...
전라남도 GJ저널망치2025. 12.05[GJ저널 망치] 담양군 수북면과 순창군 구림면이 최근 두 지역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행정·문화·경제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주민 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두 기관은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수북면과 구림면은 ▲승마·경마장 유치 관련 행정 협력 및 공동 홍보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 ▲문화·관광 분야 교류 행사 운영 ▲지역축제·특산품 공동 홍보 ▲주민자치 활성화를 위한 상호 방문 프로그램 운영 등 폭...
담양 GJ저널망치2025. 12.05광주서 10년 만에 수능 만점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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