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세 속 5곳 이탈…전남 표심, ‘공천’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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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우세 속 5곳 이탈…전남 표심, ‘공천’도 따졌다

22개 시군 중 민주당 17곳, 혁신당 2곳·무소속 3곳
전남 투표율 65.7% 최고…郡단위 접전이 결집 견인
신안·장흥 혁신당, 광양·강진·완도 무소속 당선 결과


6·3 지방선거 전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우세 속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균열이 드러난 결과로 마무리됐다.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민주당은 17곳에서 시장·군수를 배출했다. 조국혁신당은 장흥군수와 신안군수 선거에서 승리했고, 무소속 후보는 광양시장, 강진군수, 완도군수 선거에서 당선됐다.

전체 판세만 보면 민주당의 우세는 여전히 뚜렷했다. 그러나 5개 시군에서 비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정당 구도만으로 승부가 결정되지 않는 흐름도 확인됐다.

조국혁신당은 장흥과 신안에서 기초단체장을 배출하며 전남 지방정치에 존재감을 남겼다. 민주당 일색 구도 속에서도 일부 지역 유권자들이 대안 정당 후보에게 표를 준 셈이다. 이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이어지는 기존 공식이 모든 지역에서 그대로 작동하지는 않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무소속 후보의 승리도 눈에 띈다. 광양과 강진, 완도에서는 무소속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꺾었다. 이들 지역에서는 정당보다 후보 개인의 경쟁력, 현직 평가, 공천 과정에 대한 지역 여론 등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투표율에서도 전남의 선거 열기는 뚜렷했다. 전남은 65.7%의 투표율을 기록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신안·진도·완도·구례·함평 등 군 단위 지역에서 높은 투표율이 나타났다.

이는 기초단체장 선거의 경쟁 구도와 무관하지 않다. 민주당 후보와 조국혁신당 또는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지역에서는 지지층 결집이 강하게 나타났다. 접전 구도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를 끌어올린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이번 결과를 곧바로 전남 정치 지형의 전면적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 민주당은 여전히 전남 22개 시군 중 17곳을 차지했다. 광역 정치와 기초단체장 선거 전반에서 민주당 우위는 유지됐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공천 과정, 후보 경쟁력, 현직 평가가 정당 지지 못지않게 작용했다. 이번 선거는 전남에서 민주당 우세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을 확인한 동시에, 지역별로는 유권자들이 다른 선택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로 남았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키워드 : 더불어민주당 | 전남기초단체장 |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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