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AI 6건으로 확대…계란값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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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AI 6건으로 확대…계란값도 들썩

나주 반남 종오리 농장 확진
전국 32건, 산란계 피해 급증
계란값 평년 대비 8% 상승


나주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발생해 전남 지역 발생 건수가 6건으로 늘었다. 산란계 농장 피해가 커지면서 계란값도 상승세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4일 나주시 반남면 종오리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확진됐다. 종오리 8천여 마리를 사육하는 이 농장은 산란율 저하와 폐사 증가를 확인한 농장주가 방역당국에 신고해 검출됐다.

전남도는 H5형 항원이 검출되자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에 착수했다. 발생 농장이 기존 방역지역 내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기존 방역지역을 유지하면서 예찰과 집중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발생 계열사와 전남 오리농장, 관련 시설 및 차량에 대해서는 3일 낮 12시부터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다.

이번 동절기 전남에서는 총 6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영암 2건(시종면·도포면), 나주 4건(봉황면 2건·동강면·반남면)이다. 6건 발생에 따른 살처분 규모는 13만여 마리에 달한다.

전국적으로는 5일 기준 32건이 발생했다. 경기 9건, 충북 8건, 전남 6건, 충남 5건, 전북 3건, 광주 1건 순이다. 이번 동절기에는 H5N1, H5N6, H5N9 등 3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며, 특히 H5N1형은 감염력이 예년 대비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란계 농장 피해가 커지면서 계란값도 오르고 있다. 전국 산란계 살처분 두수가 7일 기준 432만 마리에 달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5일 기준 계란(특란 30구) 소매가는 전국 평균 7,045원으로 평년(6,510원) 대비 8%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수급 악화에 대비해 미국산 계란 224만 개를 시범 수입해 1월 말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1월 한 달간 특별 방역관리에 나선다. 5일부터 16일까지 5만 수 이상 전국 산란계 농장 539곳에 1대1 전담관을 배치하고, 나주·영암을 포함한 고위험 지역에 특별방역단을 파견해 집중 점검한다.

유덕규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사람과 차량 출입 관리 등 차단방역의 기본이 지켜지지 않으면 어떤 방역 조치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가금농가에서는 방역수칙을 선택이 아닌 의무로 인식하고 현장에서 반드시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키워드 : 고병원성 | 전라남도 | 조류인플루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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