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남권 3GW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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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서남권 3GW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추진

10만명 신도시 조성 계획
에너지기본소득 도입 검토


전라남도가 지난 4일 목포·영암·해남 일대에 3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와 10만 명 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서남권 에너지 혁신성장벨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기반으로 RE100 산업단지와 신도시를 조성하고, 발전 수익을 주민과 공유하는 에너지 기본소득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서남권에 3GW 이상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RE100 산업단지 입주 기업 근로자를 위한 10만 명 규모 글로벌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5.4GW 규모 태양광 발전단지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목포·영암·해남 일대에는 항만과 부두, 기자재 단지를 구축하고 2035년까지 30GW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남도는 전국 1위인 444.2GW의 재생에너지 발전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계통 포화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전력 다소비 산업을 전남으로 유치해 전력망 부담을 줄이고 기업에는 RE100 경쟁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재생에너지 전용 요금제 신설, 세제 감면, 공공주도 개발 근거 마련 등을 특별법에 담을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고 있다고 전남도는 밝혔다.

정현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재생에너지로 일자리를 만들고 인구를 늘리는 등 도민과 이익을 나누는 균형발전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2일 OpenAI와 SK그룹이 전남에 2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기로 한 MOU 체결 이틀 후 나온 것이다. 전남도는 OpenAI 데이터센터가 3GW 클러스터 조성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가 제시한 3GW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는 장기적 목표로, 구체적인 투자 주체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키워드 : 데이터센터 | 재생에너지 |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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