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충곤 청장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최우선에 두고, 화순군민의 믿음과 성원을 잊지 않고, 광양만권 주민과 기업, 청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 항만·산단·배후도시를 잇는 ‘산업 성장 플랫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은 좋은 기업과 투자를 지역에 연결하고, 기업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려 성장하도록 돕는 종합 산업지원 플랫폼입니다. 여수·순천·광양과 하동을 아우르며 항만과 산업단지, 배후부지를 유기적으로 잇습니다. 원료 수입부터 생산·가공·물류·수출까지 한 권역에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광양만권의 핵심 경쟁력입니다.
기업이 투자처를 결정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안정성과 효율성입니다. 광양만권은 안정적인 전력·용수 공급 기반, 반세기 동안 축적한 철강·석유화학 산업 생태계, 광양항의 물류 경쟁력을 함께 갖췄습니다. 여기에 이차전지와 수소, 우주·방산 등 미래산업을 접목해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동반 성장하는 차별화된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입니다.
■ 4조 9천억 원 투자유치, 개청 이래 최대 성과
취임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지난해 기록한 4조 9천억 원의 투자유치입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투자유치액 1조 8천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실적으로, 개청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순천 선월지구 코스트코 유치와 세풍산단 공영개발 전환도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꼽힙니다.
산업구조 전환의 기반도 다졌습니다. 율촌산단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소재·전구체·생산·재활용을 잇는 전주기 밸류체인이 구축되고 있다. 2024년 기준 입주기업 매출은 18조 9,93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했고, 수출은 25.6% 늘어 전국 경제자유구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앞으로는 투자유치의 규모를 넘어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파급효과까지 면밀히 챙길 계획입니다.
글로벌 기업 유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41개 외국 기업이 광양만권에 투자했다. 일본·중국·유럽 현지에서 기업을 직접 만나고 여수광양항만공사와 공동 마케팅을 추진하며, 원자재 수입부터 완제품 수출까지 가능한 안정적인 글로벌 공급망 거점이라는 강점을 적극 알리고 있습니다.
![]()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오른쪽에서 세 번째)과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등 이차전지 산업현장 방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 철강·석유화학 위에 첨단산업을 더하다
기존 주력산업의 강점 위에 미래 첨단산업을 더해 광양만권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습니다. 광양만권의 미래는 기존 주력산업을 대체하는 데 있지 않습니다. 철강과 석유화학의 강점을 살리면서 산업 체질을 친환경·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광양제철소는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을 앞세워 저탄소 철강 생산체계로 전환하고, 여수국가산업단지는 친환경·고부가가치 산업 중심의 구조 개편을 추진해야 합니다.
이차전지와 수소, 반도체, 로봇·AI,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산업의 핵심 소재산업도 적극 유치할 방침입니다. 순천 해룡면과 광양읍 일원 396만㎡에 미래첨단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생산유발 3조 5,177억 원, 부가가치 1조 2,684억 원, 고용유발 1만 4,100명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용역 결과도 나왔습니다. 구상을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해 광양만권의 성장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입니다.
■ 전남·광주 초광역 경제권의 ‘산업 엔진’
전남·광주 통합 흐름 속에서 광양만권은 초광역 복합경제권의 핵심 실행 거점이자 산업 엔진의 역할을 맡아야 합니다. 광주가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을 담당하고 전남이 산업·에너지 기반을 제공한다면, 광양만권은 광양항과 대규모 산업단지를 바탕으로 생산·물류·수출을 책임지는 축이 될 수 있습니다.
광양항의 글로벌 스마트 물류체계와 첨단 제조 인프라가 결합하면 통합 경제권의 수출 경쟁력도 한층 높아집니다. 산업과 물류를 넘어 정주·관광·교육을 연계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지속가능한 경제권을 조성한다는 청사진입니다.
![]() 이차전지 간담회에 참석한 구충곤 광양경자청장(왼쪽),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오른쪽), 박성현 광양시장(가운데) |
■ 기업이 원하는 것은 ‘예측 가능한 행정’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와 에너지 비용 상승, 투자 이후 인허가와 기반시설 조성 과정의 불확실성입니다. 기업은 일회성 인센티브보다 전력·용수·물류 인프라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행정이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하는지를 더 중요하게 봅니다.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에서는 산업단지 개발이익을 재투자 대상에서 제외하자는 제안을 제가 내놨습니다. 조성원가를 토대로 분양하는 산업단지에 개발이익 재투자 의무까지 적용되면서 사업자의 부담과 불확실성이 커진다는 판단에서였습니다. 제도가 개선되면 산업용지 공급의 안정성과 사업 예측 가능성을 높여 투자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행정은 기업이 넘어야 할 문턱이 아니라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파트너여야 합니다.
■ 일자리와 삶의 질이 함께 가는 ‘살고 싶은 광양만권’
기업 유치 못지않게 중요한 과제가 정주여건입니다. 청년이 머무르려면 좋은 일자리와 함께 주거·교육·의료·쇼핑·문화·휴양·교통이 균형을 이뤄야 합니다. 순천 신대배후단지와 선월하이파크단지는 약 2만 세대를 수용하는 주거 기반이 되고, 교육·의료·상업시설과 함께 2028년 코스트코 순천점이 문을 열 예정입니다.
여수 경도지구에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JW메리어트 5성급 호텔이 추진되고 있으며, 화양지구에는 골프장과 비치콘도 등 휴양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산업과 도시의 성장을 분리하지 않고, 일하기 좋고 살기도 좋은 광양만권을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 여수 화양복합관광단지, 비치콘도 기공식에 참석한 구충곤 청장. |
■ 도의원·대학총장·화순군수 경험, 지금의 밑거름
전라남도의회 의정활동 시 예산과 정책을 익혔고, 전남도립대학교 총장으로서는 인재 양성과 조직 혁신을 이끌었습니다. 화순군수로 재임하며 산업 기반 조성과 국책사업 유치를 추진했고, 정책을 현장에서 실행하는 법을 체득했습니다. 서로 다른 행정 현장을 두루 거친 경험은 기업과 정부, 지역사회를 연결해야 하는 현재의 역할에 든든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화순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킨 경험을 통해 기업 한 곳을 유치하는 것만으로 산업 생태계가 완성되지 않는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인재와 연구개발, 생산, 공급망, 정주환경이 함께 움직여야 합니다. 화순 바이오산업과 광양만권 제조·물류 경쟁력은 생산시설과 원료·장비, 의료기기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이 큽니다.
■ 답은 현장에 있고, 정책의 마지막은 사람
행정의 중심은 언제나 현장과 사람이어야 합니다. 투자유치는 출발점일 뿐, 기업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때까지 소통하며 문제를 해결하는 실행 중심 행정이 뒤따라야 합니다.
전남도립대 총장 시절 전국 최초로 전문대학 반값등록금과 월 20만 원 기숙사비를 시행한 일, 화순군수 시절 코로나19로 고립된 요양병원에 방호복을 입고 들어가 환자들을 직접 만난 일도 같은 행정 철학에서 비롯됐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곳에 행정이 먼저 다가가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답이 있고, 정책의 마지막에는 늘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 율촌공장에 방문한 구충곤 청장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
■ 10년 후, 동북아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10년 뒤 광양만권은 철강·석유화학의 단단한 기반 위에 이차전지·수소·반도체 등 첨단산업이 결합하고, 광양항의 스마트 물류 경쟁력이 더해진 동북아 핵심 산업·물류 거점으로 도약해야 합니다.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우수한 정주환경이 조화를 이루며, 청년이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광양만권의 성공은 특정 도시나 산업에 한정된 성과가 아닙니다. 전남·광주 초광역 경제권 전체의 성장인 동시에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의 확장입니다.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곳, 청년이 살고 싶은 곳, 세계가 주목하는 산업도시를 향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 향후 정치 행보, “지역민의 신뢰와 시대적 요구가 먼저”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 여부는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정치는 개인의 의지만으로 결정되는 일이 아니라 지역민의 공감과 지지, 시대적 요구가 함께 맞아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정치인은 자신의 말에 책임을 져야 하는 만큼, 지금 단정적인 결론을 내놓기보다 지역의 목소리를 더 깊이 듣고 신중하게 판단하겠습니다.
현실정치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더 큰 역할을 통해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고자 하는 포부가 있습니다. 그보다 앞서는 것은 유권자의 신뢰입니다.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개인의 유불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최우선에 두고, 화순군민의 믿음과 성원을 잊지 않고, 광양만권 주민과 기업, 청년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겠습니다.
![]() 구충곤 청장은 행정은 기업이 넘어야 할 문턱이 아니라 문제를 함께 풀어가는 파트너여야 한다고 밝혔다. |
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2026.08.24 (월) 08: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