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서 다시 울린‘새로운 세상’을 향한 46년의 추모” |
![]() 10·26의인들을 추모하고 있는 참석자들 |
행사는 국민의례와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함세웅 신부의 추도 강론, 추모공연, 영화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주최 측은 “10·26은 유신독재 종식과 민주화의 물꼬를 튼 역사적 사건”이라며 “김재규 장군과 관련자들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와 명예회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강정채 전 전남대 총장과 함세웅 신부를 비롯해 이철우·이성재 목사, 임진택 소리꾼, 원순석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정길 광주평화연대 상임대표 등 지역 원로 및 시민사회 인사들이 함께했다.
![]() 함세웅 신부의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습니다”주제 강연 |
이어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가 지속됐다면 더 큰 유혈사태가 벌어졌을 것”이라며 “김재규는 자신의 안위를 버리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해 결단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또 “재판 과정에서도 관련자 누구 하나 김재규를 원망하지 않았고, ‘다시 그 상황이 와도 같은 선택을 하겠다’고 진술한 점에서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했다.
함 신부는 1979년 10월 27일, 수감 중 김재규의 거사 소식을 들었던 순간도 증언했다. 그는 “갈라진 홍해를 건넌 성서의 기적처럼 독재 체제의 종말 역시 현실 속 기적이었다”며 “김재규의 재평가가 이뤄질 때 한국 민주주의 역사 또한 온전히 바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 김평부 시인의 시소리 공연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
![]() 문영숙 선생의 살풀이춤 공연 |
이어진 2부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1026: 새로운 세상을 위한>이 상영됐다. 이 작품은 1979년 10·26 사건을 단순한 ‘대통령 시해 사건’이 아닌 한국 민주주의의 분기점으로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다.
영화는 유신체제와 긴급조치, 부마항쟁, 10·26 사건, 12·12 군사반란, 5·18민주화운동까지 이어지는 현대사의 흐름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며 “왜 김재규는 박정희를 쏘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시대적 배경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특히 영화는 김재규를 단순한 권력투쟁의 인물이 아니라, 부마항쟁 당시 시민 탄압과 계엄 확대 움직임을 목격한 뒤 더 큰 희생을 막기 위해 결단한 인물로 해석하고 있다. 또 10·26과 5·18을 분리된 사건이 아닌 민주주의를 향한 역사적 흐름으로 연결하며, 한국 사회가 아직 완전히 정리하지 못한 현대사의 상처와 과제를 함께 성찰하게 만든다.
광주에서 열린 이날 특별상영은 단순한 영화 관람을 넘어, 10·26과 5·18 정신을 함께 되새기며 민주주의와 역사 정의의 의미를 성찰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현재 진행 중인 김재규 장군 재심과 관련해 “오는 6월 17일 제9차 공판을 앞두고 있다”며 “역사적 진실 규명과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며 추모의 뜻 기려 |
2026.05.26 (화) 23: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