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쉴 권리를 위해, 전남노동권익센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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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쉴 권리를 위해, 전남노동권익센터 이동노동자 간이쉼터 운영

[GJ저널 망치] 전남노동권익센터는 대리운전, 배달 등 이동노동자들의 쉴 권리 보장을 위해 순천 조례동 수산시장(전남 순천시 봉화로 258) 사거리에서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운영한다.

간이쉼터는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 밤 8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며, 지난 4월 14일부터 진행해 왔다. 이동노동자들이 콜을 기다리는 동안 잠시라도 앉아 쉴 수 있도록 의자와 테이블을 마련했으며, 따뜻한 커피와 차, 라면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앉아 있을 시간조차 없는 노동자들에게 전할 간식 꾸러미도 준비되어 있다.

현재 전남 동부권에만 대리운전 노동자 1,500여 명, 배달 라이더 700여 명 등 많은 이동노동자가 종사하고 있다. 그러나 전남의 주요 도시인 순천에는 이들을 위한 휴식 공간이 없어 노동자들이 쉼터 없이 길거리를 배회하며 일을 기다리는 실정이다. 특히 대리운전 노동자들은 편의점 눈치를 보며 대기하고, 배달 라이더들은 길거리에서 운행과 대기를 반복하며 늘 과로와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이에 전남노동권익센터는 간이쉼터를 운영하며 노동자들에게 휴식을 제공하는 한편, 이를 '순천시 이동노동자 쉼터 설립'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병행하고 있다. 쉼터 안에서는 지자체의 쉼터 설립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함께 진행 중이다. 이동노동자의 건강권을 지키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만드는 것이 곧 시민들의 일상을 지키는 길이라는 취지에서다.

간이쉼터를 찾은 한 대리운전 노동자는 “밤늦게 콜을 기다리며 한참을 서성이다 보면 다리도 아프고 피로가 몰려오는데, 이렇게 앉아서 따뜻한 라면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거점이 생겨 정말 든든하다.”며,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는 진짜 쉼터가 순천에도 빨리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 최국진 센터장은 “이동노동자들은 새벽까지 길거리에서 콜을 기다리며 일하지만, 잠시 앉아 쉴 공간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간이쉼터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쉼터 운영의 진짜 목표는 순천시가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를 공식 설치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며 “노동자의 쉴 권리는 복지가 아니라 노동 기본권으로, 지자체가 플랫폼 노동자들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에 맞는 최소한의 안전망을 책임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전남노동권익센터가 운영하는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는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쉼터 설립을 위한 서명운동 또한 현장에서 동참할 수 있다.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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