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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후보적합도 1위 임지락 후보를 제외한 2위 윤영민, 3위 문행주, 4위 맹환열 후보의 얼굴 사진이 모두 실제 인물과 다른 사진으로 방송됐다.
이는 단순한 그래픽 실수가 아니다. 여론조사는 선거 국면에서 유권자의 판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정보다. 특히 후보 얼굴은 시청자가 인물을 식별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다. 그럼에도 후보 4명 중 3명의 얼굴을 잘못 사용했다는 것은 사실 확인과 검증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오류의 방향이다. 1위 후보만 정확하고 나머지 후보는 모두 틀렸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은 이 여론조사에 대한 공정성과 신뢰성 자체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 결과의 진위 이전에, 보도의 기본 요건이 무너진 셈이다.
지역 방송은 지역 유권자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공적 매체다. 그 책임은 중앙 언론보다 결코 가볍지 않다. 후보 얼굴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선거 보도는 전문성 결여이자 직무 태만에 가깝다.
해당 뉴스를 접한 화순 지역민들은 “후보 얼굴이 뒤바뀐 엉터리 보도에 어이가 없고 이해할 수 없다”며 “선거와 관련된 중요한 사안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다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고, 도대체 어떻게 이런 보도가 나올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C광주방송은 이번 사안에 대해, 명확한 오류 인정과 즉각적인 정정 보도, 후보와 시청자에 대한 공식 사과, 선거 보도 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재점검 이 세 가지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분명히 해야 한다.
선거 보도에서의 신뢰는 기본에서 시작된다. 그 기본을 놓친 언론은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김지유 gjm2005@daum.net
2026.03.03 (화) 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