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암군 소속 직원의 공금횡령 사실이 드러났다. 피해 규모는 1억원대로 전해지며, 이후 영암군 공식 발표에서 현재까지 27건의 횡령 혐의가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행정안전부의 전국 공금관리 점검이 영암군까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군 감사팀에 따르면 조사 대상이 구체화돼 특정되기 전에 해당 직원이 관련 사실을 자진신고했다.
군청 세무회계과는 자진신고를 접수한 직후 군 감사팀에 자체조사를 의뢰했고, 감사팀은 자진신고 내용을 토대로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정확한 전체 횡령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추가 취재 결과 주요 횡령 혐의는 해당 직원의 직전 근무부서인 세무회계과 재직 당시인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근무부서에서도 추가 공금횡령이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조사 범위는 더 확대될 전망이다.
사건 조사는 상급기관의 공금관리 전수점검과 군 자체조사가 별도로 맞물려 진행되는 구조다. 군 감사팀의 자체조사는 직원의 자진신고를 인지하면서 시작됐으며, 상급기관 점검과는 별개로 군 차원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다만 군 자체조사에는 권한상 한계가 있다. 감사팀은 수사기관이 아닌 만큼 개인의 금융거래 내역 등을 강제로 모두 확보할 수 없다며 자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조사 범위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횡령 규모와 과거 근무부서에서의 추가 횡령 여부 등 사건의 전모는 현재 진행 중인 상급기관 조사와 수사기관의 조사 등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사건은 군 내부의 일상적인 회계검사나 감사에서 먼저 발견된 것이 아니라, 전국적인 공금관리 점검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사자의 자진신고로 수면 위에 올랐다. 영암군의 평상시 회계통제와 내부감사 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향후 따져봐야 할 대목이다.
영암군은 이번 제328회 군의회 정례회를 앞두고 의원들에게도 직원의 자진신고와 감사 의뢰 사실을 설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의 파장은 오는 14일 예정된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를 앞둔 의회로도 번지고 있다. 이번 공금횡령이 2025회계연도 집행분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의회 일각에서는 결산 승인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기존 결산검사에서 이 문제가 확인되지 않은 점을 들어 현 상태에서 결산안을 그대로 승인하는 것이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하며, 이번 회기에서 승인을 보류하고 다음 정례회에서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현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취재한 결과, 결산 승인 보류 문제는 현재까지 의원들 간 공식 논의 단계에는 이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6.09.20 (일) 2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