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치과병원 갤러리, 정해숙 작가 ‘자연이 품은 평화’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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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전남대치과병원 갤러리, 정해숙 작가 ‘자연이 품은 평화’展 개최

오는 12월 31일까지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진행

[GJ저널 망치]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윤찬)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정해숙 작가 초대전 ‘자연이 품은 평화’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자연 예술의 세계를 집약한 자리로, 산맥과 숲, 물결의 흐름 등 자연의 다양한 얼굴을 대담한 붓질과 생생한 색채로 선보인다.

전시에는 〈영혼을 적시다〉(2025), 〈봉화산에서 바라보다〉(2024), 〈서로에게〉(2022) 등 주요 작품들이 출품된다.

정해숙 작가는 어린 시절 산과 나무를 벗 삼아 자라며 자연을 삶의 친구이자 요람처럼 여겨왔다. 그는 산을 오르내리며 마주한 자연의 순간들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그 안에서 발견한 존재의 의미와 가치를 화면에 새기듯 표현한다. 자연은 늘 그 자리에 있지만 계절과 빛에 따라 끊임없이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작가는 인간의 삶을 비추는 치유와 휴식의 메시지를 찾는다.

작가는 자연과 마음이 조응하는 풍경을 기호처럼 화면에 담아내며 존재하는 모든 것의 내면 풍경을 확장한다. 또한 인물의 얼굴에 축적된 삶의 결을 통해 의식과 행동의 흔적을 읽어내고, 화면 속 인물들은 각각의 개성을 지니면서도 결국 하나의 공동체로 연결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이 공동체 속에 감사, 희망, 화해, 나눔의 가치가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인물 한 명 한 명을 정성스럽게 그려 넣는다.

정해숙 작가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에서 회화를 전공했으며, 지금까지 9회의 개인전을 통해 꾸준히 작품 세계를 확장해 왔다. 전남도미술대전 대상, 광주시미술대전 특선, 무등미술대전 특선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하며 지역 예술문화 발전에도 뜻깊은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한광용 갤러리 디렉터는 “정해숙 작가의 작품은 자연의 숨결과 인간의 내면을 잇는 독특한 회화적 세계를 보여준다. 도심 속 병원 공간에서 잠시나마 예술을 통해 휴식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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