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민 53.3% “광주 공항 이전 찬성”…첫 과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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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무안군민 53.3% “광주 공항 이전 찬성”…첫 과반 넘어

여론조사서 찬성 53.3% 반대 46.7%
공항 활성화·경제 보상 기대감 작용
김영록 지사 “페이스메이커 될 것”

▲ 무안국제공항 전경

광주 민간·군공항의 무안 통합이전에 대해 무안군민의 53.3%가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반대 여론이 우세했던 이 사안에서 찬성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전라남도는 8일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9월 4일부터 5일까지 무안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포인트다.

찬성 이유로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기대’가 44.1%로 가장 많았고, ‘경제적 보상 및 지원’(28.2%), ‘인구 증가 기대’(17.3%) 순이었다.

통합이전 시 우선 지원을 바라는 과제로는 ‘산업단지 등 지역발전사업’이 3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적 보상 및 소득사업’(29.2%), ‘국가 공공기관 이전’(16.2%), ‘교통망 확충’(14.7%) 등이 뒤를 이었다.

전남도는 이번 결과에 대해 지난 6월 광주·전남 타운홀 미팅에서 대통령이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이전을 국가가 책임지고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대통령이 직접 국가 주도 해법을 제시한 만큼 전남도가 광주·무안 간 중재자 역할을 넘어 문제 해결의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며 “6자 협의체(TF) 논의가 원활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정부·광주시·무안군과 긴밀히 협력해 소음 피해 최소화, 실질적 보상·지원 대책 마련, 무안국제공항의 서남권 거점 공항 발전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반대 의견도 46.7%로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해, 향후 주민 설득과 합의 도출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키워드 : 공항통합이전 | 무안군 | 전라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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