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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앞두고 오는 17일까지 도내 축산차량 거점 소독시설 22개소를 일제 정비한다.
전남도는 지난 2일 시군 주요 출입로에 설치된 거점 세척·소독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소독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매년 10월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에 대비해 방역 시설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다.
이번 점검은 도와 시군이 합동으로 실시한다. 점검반은 소독시설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차량 각 부위에 감수지를 붙여 소독 후 색 변화를 통해 실제 소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는지 평가한다. 감수지는 소독약이 닿으면 색이 변하는 특수 종이로, 차량 구석구석까지 소독액이 닿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소독기 노즐에서 분무되는 소독수를 채취해 적정 농도로 희석됐는지도 검사한다. 소독약이 너무 진하면 비용이 늘고, 너무 묽으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점검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은 9월 중 보완할 예정이다. 거점 소독시설은 축산 농장을 오가는 차량을 통해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이 퍼지는 것을 막는 첫 번째 방어선 역할을 한다.
이영남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거점 세척·소독시설은 농장 간 가축전염병 확산을 막는 중요한 방역시설”이라며 “철저한 시설 점검과 과학적 소독 평가를 통해 차단방역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25.12.08 (월) 11: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