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시민추천 부시장, 지명 뒤 조례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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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전국 첫 시민추천 부시장, 지명 뒤 조례 정비

추천 분야·조례상 업무 불일치
시의회 14일 시장 출석 요구
백승주·윤난실 모두 인수위 출신

▲ (왼쪽부터) 백승주, 윤난실 부시장 후보 지명자

전국 최초 시민추천제로 부시장 후보를 지명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시민추천 분야와 현행 조례상 업무가 맞지 않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관련 조례 정비에 나섰다. 시의회는 후보 지명에 앞서 조례를 정비하지 않은 점을 문제 삼으며 14일 민형배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9일 시민추천 과정의 추천 분야와 현행 행정기구 설치조례상 분장사무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는 혼선을 해소하기 위해 부시장 명칭과 분장사무를 정비하는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별시는 지난 6일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로 백승주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에는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을 지명했다.

현행 조례는 지방직 부시장을 ‘문화산업부시장’과 ‘경제농림부시장’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시민추천제는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와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로 나눠 후보자를 공모해 조례상 업무분장과 차이가 발생했다.

특히 현행 경제농림부시장 명칭에 포함된 농림 분야는 시민추천 공모 분야에 명시되지 않았다.

특별시는 시민추천 과정에서 제시한 후보자의 전문 분야와 실제 담당 업무를 연계하고, 임명 이후 어떤 직위에서 어떤 업무를 맡는지 명확히 하기 위해 조례를 정비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시의회는 후보를 지명하기 전에 현행 조례와 시민추천 분야의 불일치부터 해소했어야 한다며 선발 절차의 적절성을 문제 삼고 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민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을 14일 전체회의에 출석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부시장 업무분장과 시민추천제 추진 과정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운영위는 관련 경위와 절차를 따질 예정이다.

두 후보 모두 민 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백 후보는 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윤 후보는 시민주권위원장을 맡았다.

민 시장은 지명 배경과 관련해 두 후보가 시민배심원단 평가와 온라인투표를 합산한 결과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나머지 후보의 순위와 후보별 세부 평가 점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민추천제에는 400여 건의 추천이 접수됐으며, 본인 동의 등을 거쳐 40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검증위원회가 분야별 5명씩을 선정한 뒤 시민배심원단 심사와 온라인투표를 거쳐 분야별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이후 인사위원회 검증을 거쳐 민 시장이 각 분야에서 1명씩 지명했다.

백승주·윤난실 후보자는 관련 조례 정비 뒤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키워드 : 부시장 | 시민추천제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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