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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시민추천제로 지명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지방직 부시장 인선이 현행 조례와 공모 직무의 불일치 논란에 부딪혔다. 후보 지명 이후 특별시가 관련 조례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시의회는 오는 14일 민형배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의 출석을 요구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지난 6일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 부시장 후보로 백승주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를,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에는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을 지명했다.
두 후보는 시민 추천과 검증위원회 심사, 시민배심원단 평가, 온라인투표 등을 거쳐 분야별 3명으로 압축된 후보 가운데 선정됐다. 이후 인사위원회 검증을 거쳐 민 시장이 각 분야에서 1명씩 지명했다.
그러나 후보 지명 과정에서 시민추천제 공모 분야와 현행 행정기구 관련 조례가 정한 지방직 부시장 직위와 업무가 서로 맞지 않는다는 문제가 불거졌다.
현행 조례는 지방직 부시장을 ‘문화산업부시장’과 ‘경제농림부시장’으로 두고 있다. 반면 시민추천제는 산업·일자리·경제·노동·첨단주력산업 분야와 시민주권·청년인구정책·인재육성·보건복지·양성평등 분야로 나눠 후보자를 공모했다.
특히 현행 경제농림부시장의 업무와 관련된 농림 분야 등이 시민추천 공모 분야에 명시되지 않으면서 시의회는 업무분장과 후보 선발 절차의 정합성을 문제 삼고 있다.
특별시는 이에 따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부시장 명칭과 업무분장 등을 조정하는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는 후보를 먼저 지명한 뒤 관련 조례를 고치는 절차가 적절했는지 등을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두 후보가 모두 민형배 시장의 인수위원회 격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점도 시민추천제의 취지를 둘러싼 논란으로 이어졌다. 백 후보는 대전환기획위원회 부위원장, 윤 후보는 시민주권위원장을 맡았다.
이에 대해 민 시장은 두 후보가 시민배심원단 평가와 온라인투표를 합산한 결과 각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다만 후보별 세부 평가 점수와 전체 순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시민추천제에는 400여 건의 추천이 접수됐으며, 본인 동의 등을 거쳐 40명이 심사 대상에 올랐다. 검증위원회가 분야별 5명씩을 선정한 뒤 시민배심원단 심사와 온라인투표를 거쳐 분야별 3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다.
시의회 운영위원회는 지난 10일 오는 14일 열리는 전체회의에 민 시장 등 관계 공무원을 출석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부시장 업무분장과 시민추천제 절차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시의회는 이날 관련 경위와 절차 등을 따질 예정이다.
백승주·윤난실 후보자는 시의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2026.08.24 (월) 08:5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