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2·12 군사반란 당시 반란군에 맞서 국방부 지하 벙커를 지키다 전사한 금정면 출신 고 정선엽 하사에게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된다.
국방부는 지난 23일 국무회의에서 정 하사와 고 김오랑 중령에 대한 충무무공훈장 추서 안건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정 하사는 사망 당시 병장이었으나, 2022년 사망 구분이 순직에서 전사로 바로잡힌 뒤 2025년 하사로 추서 진급됐다. 이번 훈장 추서로 12·12 군사반란 과정에서 희생된 공적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예우가 이어지게 됐다.
무공훈장은 전투나 이에 준하는 임무에서 뚜렷한 공을 세운 군인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충무무공훈장은 무공훈장의 한 종류다.
정 하사는 1956년 영암군 금정면 안노리에서 태어나 금정북초등학교를 졸업했다. 광주 동신고를 거쳐 1977년 조선대 전기공학과에 입학한 뒤 자원입대했다.
정 하사는 국방부 제50헌병중대 소속 헌병으로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복무했다. 제대를 석 달 앞둔 1979년 12월 13일 새벽,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잇는 지하 B2벙커 초소에서 근무하던 중 군사반란군과 맞섰다.
당시 전두환 신군부 측 공수부대 병력은 국방부를 장악하기 위해 진입했다. 정 하사는 무장해제 요구를 거부하고 초소를 지키다 반란군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당시 나이는 23세였다.
그러나 정 하사의 죽음은 오랫동안 교육훈련 중 사망한 순직으로 분류됐다. 이후 재심사를 거쳐 2022년 12월 전사로 변경됐고,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았다.
이번 훈장 추서로 정 하사는 전사 인정과 하사 추서 진급에 이어 무공훈장까지 받게 됐다. 1979년 전사 이후 47년 만에 국가 예우가 한 단계 더해진 셈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2026.08.24 (월) 13:3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