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간 《문학춘추》 가을호 발간, 문학과 삶, 추모와 신작으로 가을 문단 수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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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계간 《문학춘추》 가을호 발간, 문학과 삶, 추모와 신작으로 가을 문단 수놓다

故 박형철 시인 1주기 추모·오세영 교수 ‘문학과 인생 이야기’ 특집
시·시조·동시·수필·평론 등 장르·세대 아우른 풍성한 신작 수록
제134회 신인작품상 나정례·최숙영 시인, 신길만 수필가 당선

[GJ저널 망치] 문향의 고장 광주·전남을 기반으로 한국문학의 저변 확대와 지역문학 발전에 힘써 온 계간 《문학춘추》(발행인 노남진)가 2026년 가을호(지령 136호)를 발간했다.

이번 가을호는 故 박형철 시인 1주기를 맞아 열린 추모식과 함께,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만의 시 세계를 구축해 온 한국 현대시의 대표 시인 오세영 교수의 ‘문학과 인생 이야기’를 특별히 담아 문학과 삶의 깊이를 되새기도록 꾸몄다.

반세기가 넘는 창작의 길을 걸으며 “시는 모순의 진실을 드러내는 예술”이라는 문학관으로 삶의 본질을 탐구하고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이어 온 오세영 교수의 문학적 발자취도 조명했다. 유년 시절 겪은 전쟁의 상흔부터 스승 박목월 시인과의 인연, 교육자로 살아온 세월과 창작의 고뇌에 이르기까지 한 인간이자 시인으로서 걸어온 삶과 깊은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했다.

시 부문에는 김일태 이원수문학관 관장과 정순영 전 동명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김헌, 박판석, 변재섭, 손수여, 신병은, 정형택 시인의 신작을 수록했다. 시조 부문에서는 한분순 한국시조시인협회 명예이사장의 작품을 선보여 우리 시조가 지닌 깊이와 아름다움을 더했다.

아동문학 부문도 풍성하게 꾸렸다. 신춘문예 출신 김미라, 이문석, 이성자, 배정순, 조기호 아동문학가와 이시향 한국동시문학회 부회장을 비롯해 김철민, 위승한, 이금안 아동문학가의 신작 동시를 수록했다.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맑고 따뜻한 시선을 통해 동시만의 순수한 문학세계를 펼쳐 보인다.

수필 부문에는 박옥주 아동문학 아동문예 발행인을 비롯해 김희숙, 유헌, 이매훈, 장소영 수필가가 참여해 일상과 삶에서 길어 올린 진솔한 사유와 감동을 전한다. 평론 부문에서는 김종천, 신승행, 한상훈 평론가가 문학과 작품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과 비평을 선보인다.

이처럼 《문학춘추》 가을호는 시와 시조, 동시, 수필, 평론에 이르기까지 여러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작품을 한데 모아 결실의 계절 가을에 걸맞은 풍성한 문학의 향기를 독자들에게 전한다.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굴해 온 ‘제134회 문학춘추 신인작품상’ 당선자도 발표했다. 시 부문에서는 나정례 시인과 최숙영 시인이, 수필 부문에서는 신길만 수필가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1993년 6월 종합문예지로 창간한 계간 《문학춘추》는 어려운 출판 환경 속에서도 34년째 한 차례의 결호 없이 지령 136호를 이어오며 지역과 중앙, 원로와 신인을 잇는 문학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왔다.

특히 신인작품상을 통해 역량 있는 문학인을 발굴하는 한편 시와 시조, 동시, 수필, 평론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문학적 담론을 소개하며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히는 데 힘쓰고 있다.

노남진 《문학춘추》 발행인은 “이번 가을호는 먼저 떠난 문인을 기억하는 추모의 마음에서부터 한 문인이 걸어온 문학과 인생, 그리고 오늘의 문단을 풍성하게 하는 여러 작가의 신작까지 두루 담았다”며 “독자들이 책장을 넘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와 함께 문학이 주는 위로와 사유의 시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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