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당선인이“민주당이 청년세대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
송 당선자는 “정청래 대표가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지 먼저 지켜보겠다”며 “당을 위해 출마를 포기할 것인지, 아니면 스스로 성과를 평가하며 다시 출마할 것인지를 본 뒤 판단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광주와 전남을 비롯한 호남 민심이 송영길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하는지, 아니면 더 쉬어야 한다고 판단하는지를 살펴본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당선자는 민주당의 지방선거 패배 원인 분석과 관련해서도 쓴소리를 내놨다.
송 대표는 “정확한 진단 없이 처방할 수 없듯 선거 패배 원인을 잘못 분석하면 당의 미래도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조국혁신당과 합당하지 않아 선거에서 졌다는 식의 평가는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만약 조국 전 대표가 선거 전면에 등장했다면 20·30세대의 이탈은 오히려 더 심했을 것”이라며 “청년세대는 입시와 병역, 특권과 불공정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했다.
송 당선자는 “심지어 내 자녀들조차 조국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엄격했다”며 “민주당이 청년세대의 정서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이 청년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정성 회복’이 핵심 과제라고 진단했다.
송 당선자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돼 자기 자녀들만 챙기고 다른 청년들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 민주당은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된다”며 “호남 역시 차별과 배제에 대한 분노 속에서 공정성을 요구해 왔고 민주당은 그 정신 위에서 성장해왔다”고 했다.
송 당선자는 최근 전남지역 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여론조사 원자료가 공개되지 않고 검증이 불가능한 방식은 민주주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차기 당대표 선거는 여론조사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당이 국민 신뢰를 회복하려면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야 한다”며 “특히 청년세대가 납득할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영길 당선자의 이 같은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 책임론과 쇄신론이 본격화되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향후 당권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송영길 당선인이 광주 지역 정계 인사들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 영령들에게 헌화·분향하고 있다. |
2026.08.24 (월) 0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