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심의 정원(The Garden of Stillness), 116.8×97cm, 2026, oil on canvas |
이번 전시는 ‘오픈 갤러리’라는 병원 공간의 특성을 극대화하여, 환자와 보호자, 그리고 지역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쉽게 접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문턱을 낮춘 열린 공간을 통해 대중에게 예술적 접근성을 부여함으로써, 치과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정서적 이득을 안겨주는 것은 물론 지역 예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박해란 작가는 평소 자연을 깊이 사랑하고, 그 자연과의 교감을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켜 온 작가다. 특히 이번 전시작들은 작가가 승마 교사로서도 어린이들에게 자연을 쉽고 친밀하게 가르치고 소통하는 과정에서 얻은 큰 위로와 힘이 바탕이 되었다.
작가는 아이들과 함께 호흡하며 마주한 ‘말’이라는 생명체,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한 자신의 내면을 포착해 화면에 담아냈다. 캔버스 위에 펼쳐진 말과 작가 자신의 초상화는 거칠고 복잡한 현대 사회 속에서 날카롭고 좁은 시선을 벗어나 세상을 부드럽고 넓게 바라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작가는 이를 ‘무심(無心)’이라는 화두로 풀어내어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긴다.
한광용 디렉터는 “박해란 작가가 말하는 ‘무심’은 아무 마음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과거의 집착과 후회에서 벗어난 ‘고요의 사랑’이다. 자신과 말, 그리고 아이들과 대자연이 ‘무심’을 통해 결국 커다란 ‘사랑’으로 전이되는 아름다운 과정을 이번 작품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임현필 병원장은 “병원은 본래 질병을 치료하는 곳이지만, 아트스페이스갤러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이 겪는 삶의 애로사항과 심리적 고통에 친밀하게 다가가 치유와 감성의 감동을 전하고자 한다. 박해란 작가는 병원 공간이 지닌 이러한 치유의 힘을 작품을 통해 가장 잘 살려낸 작가다.”고 했다.
이어 “병원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이 따뜻한 흙빛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며 예술이 주는 진정한 힐링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 박해란 초대전 ‘무심(無心)’
전시 기간: 2026년 6월 1일(월) ~ 6월 30일(화)
전시 장소: 전남대학교치과병원 아트스페이스갤러리 (광주 북구 용봉로 33)
전시 문의: 한광용 디렉터 (010-3621-0148)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2026.08.24 (월) 1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