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을 딛고 확장하는 민화스펙트럼’ 한국민화뮤지엄 특별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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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전통을 딛고 확장하는 민화스펙트럼’ 한국민화뮤지엄 특별전 선보여

서민자 작가 《호랑별곡》·호정회 《런투유》로 보여주는 민화의 현재

[GJ저널 망치] 강진군 청자촌에 위치한 한국민화뮤지엄(관장 오슬기)에서 호정 서민자 작가 초청전 《남도(南道)에서 부르는 서민자의 호랑別曲》(이하 《호랑별곡》전)과 호정회 회원들의 《Pop Two 민화와 Run To You》(이하 《런투유》전)이 진행 중이다. 두 전시는 각각 한국민화뮤지엄 2층 갤러리코어와 기획전시실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으며, 《호랑별곡》전은 6월 16일까지, 《런투유》전은 5월 30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갤러리코어에서 진행 중인 《호랑별곡》전은 ‘호랑이’를 주제로 한 서민자 작가의 개인전으로, 작가의 작품 철학인 ‘법고창신(法古創新)’을 바탕으로 한 20점의 다채로운 호랑이 그림을 만나볼 수 있다. 전통 작호도의 필치를 살린 작품과 자유로운 현대민화 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면서도 민화 특유의 해학성과 상징성을 유지하는 호랑이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전통과 현재를 잇는 서민자 작가의 시선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특히 고구려 벽화의 힘 있는 필치와 고분의 질감을 재현한 〈고분벽화 호랑이〉와, 강렬한 푸른색과 역동적인 구성이 돋보이는 〈시간여행〉 시리즈는 전통 도상의 현대적 확장을 보여주는 대표작이다.

맞은편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는 《런투유》전은 서민자 작가의 제자들로 구성된 ‘호정회’ 소속 38인이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화투와 말을 주제로 한 총 6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서울에서 선보였던 두 전시를 한 자리로 모은 것으로, 친숙한 소재를 민화적 시선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작업을 소개한다. 화투 그림 25점은 열두 달의 자연과 상징을 담은 도상을 복을 기원하는 풍경으로 재해석해 풀어내며, 화투 특유의 강렬한 원색을 분채 특유의 부드럽고 우아한 미감으로 확장한 세련된 화면을 보여준다. 또한 반대편 벽에 전시된 말 그림 35점은 2026년 병오년을 맞아 기획된 작품들로, 전통적인 표현부터 현대적인 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구현된 말의 형상을 통해 희망과 도약의 의미를 담아낸다.

호정 서민자 작가는 현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채색화 외래교수로 재직 중이며, 22회의 개인전을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한국민화뮤지엄 및 본관인 조선민화박물관 역대 공모전 수상자 단체인 민수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대한민국미술대전 등 다양한 미술대회의 심사위원을 맡아왔다.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호정회를 중심으로 다수의 작가를 배출해 왔다.

한국민화뮤지엄은 이번 전시를 통해 한 작가의 작품 세계와 그 계보를 잇는 제자들의 작업을 함께 조망하며, 전통의 계승과 확장이 이루어지는 민화의 흐름을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 개최에 따라 관람객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민화뮤지엄의 향후 전시 계획 및 관람 문의는 유선(061-433-9770~1) 또는 홈페이지(www.minhwamuseum.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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