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제일요양병원 지승규 원장,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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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전남제일요양병원 지승규 원장,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 출간

지승규 원장, 요양병원은 인생의 끝 아닌, 잠시 쉬어가는 정거장
전남제일요양병원 개원 10주년 맞아 요양병원 이야기 담아 펴낸 책
우리나라 고령자 의료 발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
병원 운영 중 얻은 철학과 현장의 이야기 생생하게 담겨

[GJ저널 망치]
지승규 전남제일요양병원장.
지승규 전남제일요양병원장이 6일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은 요양병원을 둘러싼 오해를 넘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 존엄을 잇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진료는 기술이 아니라 태도’라는 문장은 책 전체의 방향을 대변한다.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10여 년간 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지승규 원장은 “적자였던 병원을 흑자로 전환시키며, 의료의 본질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임을 체감했다. 이번 책은 병원 운영과 환자 돌봄 속에서 얻은 철학, 그리고 현장의 이야기를 담았다.”고 했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요양병원, 우리 모두의 정거장」은 요양병원을 ‘생과 사가 맞닿는 경계의 공간’으로 정의하며, 단순 제도를 넘어 ‘생과 사를 잇는 다리’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2장 「요양병원에서 느끼는 삶의 한 자락」은 의료진의 일상과 환자의 삶이 교차하는 장면을 담았다. 식사를 돕는 간호사의 손길, 퇴원을 준비하는 보호자의 눈빛, 그리고 환자의 회복을 기다리는 의료진의 마음이 조용하게 이어진다.

3장 「소원과 작별, 그 사이 어디에」에서는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마지막 순간들을 그린다. 의료의 의미는 생명을 붙잡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완성하는 데 있다는 철학을 담았다.

4장 「조용한 손길이 지켜낸 질서」에서는 감염관리와 간호의 세계를 다룬다. 보이지 않는 전쟁 속에서도 환자를 지켜온 의료진의 헌신을 기록한다.

지승규 원장은 “전남제일요양병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요양병원 이야기를 담아 책으로 펴냈다. 졸저라 부끄럽지만, 우리나라 고령자 의료 발전에 조금이나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책을 썼다. 요양병원은 인생의 끝이 아니다. 새로운 만남과 위로를 기다리는 우리 모두의 정거장이다. 이곳에서 잠시 쉬어가며, 서로를 돌보고, 다음 여정을 준비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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