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출범…“지역균형발전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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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호남발전특위 출범…“지역균형발전 본격 추진”

21일 국회서 공식 출범식 개최
광주·전남·전북 50명으로 구성
AI·반도체 등 6개 분과 운영
11월 최종안 당대표 보고 예정


더불어민주당이 호남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호남발전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다. 위원회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지역소멸 위기와 호남의 상대적 낙후 문제 해결에 나선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오후 2시 국회 본청에서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참석해 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 임명장을 수여했다.

위원회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지난 8일 민주당 전남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정청래 대표가 “호남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표나게 실천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밝힌 뒤 당 상설특별기구로 신설됐다.

서삼석 의원(민주당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이병훈 전 국회의원이 상임수석부위원장을 맡았다. 김성 전남시장군수협의회장(장흥군수)과 이원택 의원이 수석부위원장으로, 주철현 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위원회는 광주·전남·전북에서 각 15명씩 약 50명 규모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6개 분과위원회를 통해 분야별 정책을 수립한다. ▲문화·관광·체육 분과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육성과 문화관광 진흥을 ▲신산업·경제·금융 분과는 AI, 미래모빌리티, 반도체, 지역상권 활성화를 다룬다. ▲기후·에너지·재난안전 분과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정책과 안전한 도시 조성을 ▲메디컬·바이오·헬스케어 분과는 첨단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담당한다.

▲도시·교통·인프라 분과는 스마트시티 조성과 광역교통망 확충을 ▲초광역협력 분과는 ‘5극3특’ 국가공간정책 대응과 3개 시·도 간 연계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위원회의 주요 역할은 국민주권정부 123대 국정과제 중 광주·전남·전북 관련 과제의 실행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또한 이재명 대통령과 정청래 당대표의 호남 관련 공약을 구체화하고, ‘5극3특’ 국가공간정책에 대응하는 초광역 협력과제를 발굴한다.

서삼석 위원장은 “호남의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산업경제, 의료보건, 교통, 에너지 등 광주·전남·전북의 지역별 발전방안을 호남발전 아젠다로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9월 중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현장 방문과 분과별 회의를 수시로 진행한다. 11월에는 시·도별 정책 설명회를 열고, 11월 말 최종 정책안을 당 대표에게 보고해 본격적인 실행 준비에 들어간다.

정청래 대표는 “호남발전특위가 호남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기록할 수 있도록 성의를 갖고 성과를 내야 한다”며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해 정부 및 대통령실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학계와 시민사회 인사까지 폭넓게 참여해 실효성 있는 지역 발전 정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키워드 : 공식출범 | 더불어민주당 | 호남발전특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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