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대·순천대 통합협상 또 난항, 국립의대 설립 무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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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료

목포대·순천대 통합협상 또 난항, 국립의대 설립 무산 우려

의대·본부 위치·운영권 놓고 입장차 지속

지난 2월 국회에서 개최된 국립의대 설립 대토론회. (목포대학교 제공)
[GJ저널 망치]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가 국립의과대학 설립과 대학 통합을 위한 협상을 다시 시작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의대 정원 배정과 대학 통합 일정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이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질 경우 국립의대 설립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목포대와 순천대 대표단은 지난 20일 보성에서 만나 대학 통합과 국립의대 설립 방안을 논의했지만 의과대학과 대학본부, 대학병원 배치 문제를 놓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순천대는 의과대학을 순천에 설치하는 수정안을 제시한 반면, 목포대는 대학본부와 의대를 목포에 두고 순천에는 대학병원을 우선 설립하는 기존 중재안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학은 대학본부 위치와 의대 교수 인사권 등 통합대학의 운영 주도권을 둘러싼 입장 차도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지난해 11월 체결한 대학 통합과 공동 국립의대 유치 합의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순천대 총학생회는 “의과대학 설립은 정치적 타협이 아닌 의료수요와 교육역량 등 객관적 기준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며 정치적 개입 중단과 절차의 투명성을 촉구했다.

지역사회는 정부 일정이 임박한 만큼 양 대학이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어 공공의료 확충과 도민 의료 접근성 향상이라는 공동 목표를 우선해 합의점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전남 국립의대 설립과 대학 통합의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순천대학교 전경. (순천대학교 제공)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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