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논술형 100% 내년 시행…공론화 본격화 21일부터 3개 권역 공청회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
| 2026년 09월 18일(금) 15: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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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내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선다형(객관식) 문항을 없애는 ‘서·논술형 100% 평가’ 도입을 앞두고 교원과 학부모, 시민사회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전교조 등 일부 교원단체는 100% 전면 시행 방침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통합교육청은 지난 7일 광주교원단체총연합회, 14일 전남광주교사노동조합에 이어 15일 전교조 광주·전남지부와 실천교육교사모임 등 교원단체를 만나 서·논술형 평가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오는 21일부터는 광주와 전남 서부권인 무안, 동부권인 순천을 순회하며 초·중등 교원 대상 공청회를 열고,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 대상 공청회도 세 권역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100% 전환 방식을 둘러싼 이견은 이어지고 있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 등에 따르면 15일 간담회에서는 전면 시행 대신 서·논술형 평가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거나 시범학교를 운영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전교조 등은 통합교육청이 예정된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전교조 광주·전남지부 등은 이튿날인 16일에도 2027학년도 100% 전면 시행 방침의 원점 재검토와 전체 교사 대상 공식 의견수렴, 교사의 평가 자율성 보장을 촉구했다. 아울러 공청회가 시작되는 오는 21일까지 교육청의 공식 답변을 요구했다.
서·논술형 100% 평가 계획은 지난 7월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처음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당시에는 초5·6과 중1의 특정 과목과 일부 지역·학교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하는 방안이 발표됐지만, 이후 준비위는 해당 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선다형 평가를 하는 모든 과목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준비위는 ‘100%’가 모든 시험을 장문의 글쓰기 평가로 바꾼다는 뜻이 아니라 기존 평가에서 선다형 문항을 없애는 ‘선다형 제로화’라고 설명했다.
통합교육청은 2027학년도 초5·6과 중1부터 시행한 뒤 적용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30학년도에는 초5·6과 중1~3 모든 학생에게 서·논술형 평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해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교원 연수 등 시행 준비도 진행한다.
평가 지원을 위한 AI 시스템 협력도 추진한다. 통합교육청은 17일 서울·전북교육청과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 공동 운영’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며, 세 교육청은 평가·채점 시스템 공동 운영과 평가 문항 공동 개발·검토, 교원 연수 지원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통합교육청은 이를 통해 평가의 신뢰도를 높이고 교사의 수업 준비와 채점 부담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김대중 교육감은 “서·논술형 평가를 통해 학생들은 미래 핵심 역량을 키우고,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와 학생이 주도하는 수업·평가 체제가 확립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