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전남 농민단체 “호르무즈 파병 반대! 국민 생명·주권 우선해야”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서 기자회견, 5개 농민단체 공동 대응 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
| 2026년 09월 14일(월) 17: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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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전국쌀생산자협회광주전남본부, 전국마늘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전남도지부는 1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은 호르무즈 파병을 강요하지 말고,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파병 요구를 단호히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농민들은 전쟁과 파병 문제를 단순한 외교·안보 현안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주권, 농민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규정했다. 특히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와 농업 생산비 상승이 농촌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군사적 개입보다 정전과 외교적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문희 회장은 “농민들은 봄에 씨앗을 뿌려 가을에 결실을 맺기까지 오직 생명을 살리는 길에 평생을 바쳐온 사람들”이라며 “거친 손으로 흙을 만지며 우리가 배운 것은 세상에 그 어떤 가치도 살아 있는 생명보다 귀하지 않다는 진리”라고 했다.
이어 “전쟁터에 우리 젊은이들을 보내 피를 흘리게 하는 일을 어떻게 생명을 키우는 농민들이 눈감고 지켜볼 수 있겠느냐”며 “국가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있는 만큼 정부는 명분 없는 파병 계획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쟁이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에게 남기는 피해를 강조하며 “폭탄이 떨어지고 총성이 울리는 곳에서 가장 먼저 짓밟히는 것은 여성과 아이들, 그리고 평화로운 대지”라며 “전쟁은 결코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농민들은 전쟁의 여파가 농업 현장에도 직접적인 부담을 주고 있다고 호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농기계 운용과 시설농업 등에 필요한 생산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 문제까지 겹치면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 낭독에 나선 구례군 농민회 노균원 회장, 나주시 여성농민회 김원숙 사무국장은 “지금 당장 전쟁을 중단하고 세계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가기를 누구보다 농민들이 바라고 있다”며 전쟁에 투입되는 재원과 역량을 기후위기와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농촌을 살리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농민단체들은 이를 ‘국제법을 위반한 침략전쟁’으로 규정하고, 미국이 전쟁을 이어가기 위해 동맹국에 군사적 지원을 요구하면서 한국에도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을 위해 필요한 것은 군사력 투입이 아니라 전쟁 중단과 외교적 협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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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를 향해서는 헌법이 규정한 국제평화주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농민단체들은 헌법 제5조 제1항의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는 조항을 들어, 교전 중인 호르무즈 해협에 한국의 군사적 자산이 투입될 경우 단순한 선박 보호를 넘어 전쟁 참여로 비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파병 여부를 판단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며 외부의 요구나 압박이 대한민국의 군사적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과거 해외 파병 과정에서 발생했던 국민 희생도 거론했다. 이들은 해외 분쟁지역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경우 장병뿐 아니라 현지에 체류하거나 활동하는 우리 국민과 선박 등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부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문 낭독에는 심문희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회장과 노균원 구례군농민회장, 김원숙 나주시여성농민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국민의 생명이 최우선이다. 침략전쟁 파병을 반대한다”며 “우리 청년들을 죽음의 바다로 내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부에 전시작전지휘권의 즉각적인 환수도 요구했다.
또 “주권자와 헌법의 이름으로 요구한다”며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파병 요구를 거부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을 마치며 “국민 생명 위협하는 호르무즈 파병 반대한다”, “이재명 정부는 미국의 압박에 굴복하지 말고 파병을 거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 국가 주권을 우선해 호르무즈 파병 요구를 거부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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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