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보] 영암군 직원 ‘1억대’ 공금횡령…감사원 감사 착수 군, 27건 혐의 공식 확인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
| 2026년 09월 11일(금) 23: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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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직원 1명이 1억 원대 공금을 횡령한 사건이 감사원 감사로까지 확대됐다. 군이 현재 27건의 횡령 혐의를 공식 확인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집중된 범행 외에 2022년에도 횡령 1건이 확인되면서 조사 범위가 과거 근무기간 전반으로 넓어질 전망이다.
영암군은 11일 오후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8월 27일 지출 담당 직원의 자진신고를 접수한 뒤 사실관계를 검증해 현재 27건의 혐의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에 대해서는 감사 착수와 직위해제, 경찰 고발까지 마쳤다.
현재까지 드러난 주요 횡령 혐의는 해당 직원의 직전 근무부서인 세무회계과 재직 당시인 올해 1~6월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직원은 지난 7월 1일 기획예산실로 자리를 옮겼다. 의회에 보고된 피해액은 10일 기준 약 1억5800만 원으로 전해졌다. 다만 군은 이날 입장문에서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범행 시점은 올해에만 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파악된 가장 이른 횡령은 2022년 1건으로,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사건보다 수년 앞선다. 이에 따라 해당 직원의 과거 근무부서와 관련 지출 전반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2022년 발생한 횡령까지 뒤늦게 확인되면서, 수년간 군의 회계·관리 과정에서 이를 걸러내지 못한 이유도 감사 과정에서 다시 따져봐야 할 대목이 됐다.
감사원 감사도 시작됐다. 군의회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감사원이 현재 영암군에 나와 감사를 시작한 상태라고 전했다. 행정안전부의 전국 공금관리 전수점검 과정에서 불거진 이번 사건이 군 자체감사와 경찰 고발에 이어 감사원 감사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횡령 수법도 구체화되고 있다. 군은 해당 직원이 공금 지출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해 자신에게 부여된 권한으로 계좌정보를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의회 보고 과정에서 확인된 내용에 따르면 정상적인 사업비를 지급한 뒤 기존 사업과 유사한 지출 명목을 다시 만들어 같은 금액을 지인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도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사업명의 일부 표현만 바꿔 새로운 지출처럼 처리한 뒤 정상 지급액과 같은 금액을 별도 계좌로 보내는 방식이다.
아울러 현재까지 확인된 범행은 올해 상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돼 2025회계연도 결산과는 직접 연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직원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군민에게 공식 사과했다. 회계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공금관리 상시 점검체계를 구축하고, 계좌번호와 거래처명 등 주요 정보의 변경 이력을 확인하는 한편 임의 변경을 제한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피해액은 회계관계공무원 재정보증보험을 활용해 회수할 계획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