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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농어촌 기본소득, 12일 만에 63억 원 풀렸다, 면 상권에도 ‘활력’

첫 지급액 124억여 원 중 50.6% 사용, 면 지역 소비 비중 38.1%
마트·음식점 등 생활밀착 업종 중심 소비, 가맹점도 두 달여 만에 24.3% 증가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6년 09월 10일(목) 18:08
[GJ저널 망치] 보성군(군수 김철우)이 지급한 농어촌 기본소득이 12일 만에 약 63억 원 사용되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읍 지역에 집중되던 소비가 면 단위 상권으로 확산되면서 지역경제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보성군이 지난 8월 28일부터 9월 8일까지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15만 8,959건의 결제가 이뤄졌으며 사용액은 약 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첫 지급액 124억 4,560만 원의 50.6%에 해당한다.

군은 첫 지급 대상자 3만 1,114명에게 7·8월분 농어촌 기본소득으로 1인당 40만 원씩 지급했다. 카드형 보성사랑상품권으로 2만 7,066명에게 108억 2,640만 원, 선불카드로 4,048명에게 16억 1,920만 원이 지급됐다.

지역별 사용 현황을 보면 보성읍과 벌교읍에서는 10만 4,943건, 약 39억 원이 결제됐으며 나머지 10개 면에서는 5만 4,016건, 약 24억 원이 사용됐다.

눈에 띄는 점은 면 지역의 소비 비중이다. 전체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 1,800개소 가운데 면 지역 가맹점은 515개소로 29%에 불과하지만, 전체 기본소득 사용액의 38.1%가 면 지역에서 소비됐다. 기본소득 지급이 상대적으로 상권 규모가 작은 면 지역까지 소비를 확산시키는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사용처도 빠르게 늘었다. 보성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지난 6월 말 1,448개소에서 9월 10일 기준 1,800개소로 352개소 증가했다. 두 달여 만에 24.3% 늘어난 규모다.

소비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업종에 집중됐다. 마트에서 약 18억 원이 사용돼 전체 사용액의 약 29%를 차지했고, 음식점에서는 약 12억 원이 사용돼 19%를 기록했다. 농약·비료, 주유·난방, 병원·약국 등을 포함한 생활밀착형 5개 분야의 소비액은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보성군은 기본소득이 면 단위 상권에서도 소비될 수 있도록 생활권에 따라 사용 지역을 구분해 운영하고 있다. 보성읍과 벌교읍 주민은 12개 읍면 전역에서 사용할 수 있고, 10개 면 주민은 보성읍과 벌교읍을 제외한 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군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인구 유입을 함께 이끄는 정책”이라며 “사업 취지에 맞게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소비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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