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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동물보호센터서 사체 172구 발견, 전 군수·담당 공무원 고발

동물보호단체, 직무유기·동물보호법 위반 혐의 고발
적정 수용 60마리에 158마리 보호, 분리 보호도 미흡
장흥군, 운영 전반 점검·재발 방지 총력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2026년 09월 09일(수) 17:01
[GJ저널 망치] 장흥군 동물보호센터에서 개와 고양이 사체 172구가 발견되는 등 부실 관리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 장흥군수와 센터 담당 공무원이 경찰에 고발됐다. 장흥군은 보호동물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책임을 인정하고 공식 사과와 함께 운영 정상화 및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장흥군에 따르면 동물보호단체 사단법인 유엄빠는 지난 7일 김성 전 장흥군수와 동물보호센터 담당 직원을 직무유기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보호단체는 장흥군이 동물보호센터를 직영하면서 유실·유기동물과 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다수의 동물이 폐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성별과 개체 특성에 따른 분리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자체 번식과 개체 간 공격이 이어졌음에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단체 측 주장이다.

합동 현장점검에서도 센터의 과밀 수용과 관리상 문제가 확인됐다. 센터의 적정 수용 능력은 60마리지만 당시 보호 중인 동물은 158마리로 적정 규모의 2배를 훌쩍 넘었다. 성별과 공격성 등 개체 특성에 따른 분리 보호 역시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논란이 커지자 장흥군은 사순문 군수 명의의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동물보호센터 운영 정상화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사과문을 통해 “장흥군 동물보호센터 관리와 관련하여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와 충격을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보호받아야 할 동물들에게 이러한 일이 발생한 점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어떠한 사정이 있었더라도 보호동물의 안전을 충분히 지키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 상처를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동물보호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장흥군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동물보호센터 운영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보호동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운영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보호동물 관리와 시설·운영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접수된 고발장을 토대로 동물보호센터의 운영 실태와 당시 관리·감독 과정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김성 전 군수와 담당 공무원에 대한 직무유기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가 성립하는지 수사할 방침이다.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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