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정훈 “호남 반도체 투자 모욕하는 정치공세, 호남 국회의원으로서 결코 묵과 못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 ‘기업약탈·재벌납치’ 발언에 강력 반발 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
| 2026년 09월 08일(화) 18: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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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협치 대신 저주, 균형발전을 ‘재벌납치’라 조롱한 국민의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정 원내대표의 연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특히 호남 반도체 투자를 ‘기업약탈’과 ‘재벌납치’로 규정한 대목에 대해서는 단순한 여야 간 정치공방을 넘어 호남에 대한 투자와 국가균형발전의 취지 자체를 폄훼한 발언이라고 직격했다.
▲ “호남 반도체 ‘기업약탈·재벌납치’ 발언, 결코 묵과 못해”
신정훈 의원은 “특히 호남 반도체를 향해 ‘기업약탈’, ‘재벌납치’라고 한 발언은 호남의 국회의원으로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기업은 여러 후보지를 함께 검토했고, 최종 투자지는 기업이 결정했다”며 “기업은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와 전력·용수 등 입지 여건을 따져 투자에 나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행 반도체특별법도 클러스터 지정 때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하도록 명시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런 사실관계와 법의 취지까지 외면한 채 호남 반도체를 ‘관치·강제투자’로 몰아가는 것은 호남 투자를 모욕하는 저급한 정치공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신 의원은 정 원내대표의 ‘재벌납치’ 표현을 겨냥해 “기업이 수도권에 가면 자유이고, 호남에 오면 납치라는 말입니까?”라고 반문했다.
▲ “수도권 가면 자유, 호남 오면 납치인가”
신정훈 의원은 호남 반도체 투자의 본질을 ‘지역 몫 챙기기’가 아닌 국가균형발전과 새로운 국가 성장축을 만드는 문제로 규정했다.
신 의원은 “호남 반도체는 호남만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며 “호남에서 시작해 충청과 영남으로 성장의 축을 넓혀, 수도권 일극체제를 깨고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지도를 만들자는 ‘대한민국 살리기 프로젝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부고속도로를 사례로 들며 국가가 산업 인프라를 조성하고 기업 활동의 기반을 뒷받침하는 것은 대한민국 성장 과정에서도 지속돼 온 국가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국가는 기업의 투자 선택에 나라의 미래를 내맡기는 방관자가 아니다”며 “국민에게 기회가 고르게 돌아가고 나라 전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길을 만들고 기업활동을 뒷받침하는 것이 국가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수도권에 수십 년간 산업과 인프라가 집중돼 온 현실도 짚었다.
신 의원은 “수도권에는 수십 년간 축적된 산업과 인프라가 있다”며 “그 격차는 외면한 채 호남에 새로운 산업 기반을 만드는 국가의 역할을 ‘약탈’과 ‘납치’라고 매도하는 것이 국민의힘의 균형발전 인식이냐”고 따져 물었다.
▲ “협치 손 내민 다음 날 히틀러·차베스·푸틴인가”
신정훈 의원의 비판은 호남 반도체 문제에 그치지 않았다.
신 의원은 정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잼데믹’, ‘재벌납치’, ‘국민암장정부’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정치는 히틀러처럼, 경제는 차베스처럼, 임기는 푸틴처럼”이라고 발언한 것을 거론하며 연설의 품격과 제1야당의 책임을 문제 삼았다.
신 의원은 “제1야당의 책임 있는 견제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대안 대신 해악적인 표현과 조롱, 욕설 수준의 저주가 연설 곳곳에 넘쳤다”고 비판했다.
특히 전날 김민석 민주당 대표가 본회의장에서 여야가 섞어 앉는 것부터 시작하자며 협치를 제안한 점을 언급하며 “협치의 손을 내민 지 불과 하루 만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 히틀러, 차베스, 푸틴입니까?”라고 반문했다.
▲ 12·3 비상계엄 책임도 거론 “자가당착의 극치”
신정훈 의원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문제도 거론했다.
신 의원은 국민의힘이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한 엄중한 현실 앞에서 정부와 여당을 향해 ‘법치주의 파괴’와 ‘폭정’을 주장하고 히틀러까지 소환했다며 “자가당착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헌정질서 파괴의 책임을 성찰해야 할 정당”이라며 국민의힘이 먼저 12·3과 자신들의 책임을 돌아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장동혁 대표 행보도 비판 “대안보다 증오와 갈등 앞세워”
신 의원은 정 원내대표의 연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본회의장이 아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은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관리 부실은 철저히 규명해야 하지만 이를 밝히는 것과 ‘부정선거·재선거’를 정치적 구호로 내세우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주장이다.
신 의원은 “자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시작된 시간에 장외의 정치 구호 현장을 찾은 것이 제1야당 대표가 정기국회를 대하는 자세입니까?”라고 지적했다.
신정훈 의원은 끝으로 “야당의 책무는 정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오늘 국민의힘은 대안보다 증오와 갈등을 앞세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12·3과 자신들의 책임부터 똑바로 돌아보라”며 “호남을 모욕하고 지역과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놓는 저열한 구태정치를 끝내라”고 촉구했다.
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