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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대신 후보 1곳…전남광주 국립의대 새 국면

28일 신청·30일 정부 추천
전남연구원 주관 전문가 심사
결과 공개·양 대학 승복 관건
후보 선정 뒤 정부 평가 남아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2026년 08월 28일(금) 13:27

전남광주 국립의대 추진이 목포대·순천대 통합 대신 두 대학 중 1곳을 골라 정부에 추천하는 절차로 전환됐다.

정부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오는 30일까지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1곳을 선정해 추천하도록 요청했다. 특별시는 지난 26일 이에 따른 후보대학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정부 공문에 따라 목포대와 순천대는 28일 오전까지 각각 신청서를 제출한다. 특별시는 이를 심사해 30일까지 한 곳을 교육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후보 선정은 전남연구원이 맡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0일까지 목포대와 순천대가 통합 방안을 합의해 공동 추진계획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그러나 두 대학은 통합대학 본부와 의대·부속병원 소재지를 놓고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특별시는 의대 신설 필요성과 신청 정원, 지자체 지원계획 등 지방자치단체가 작성할 항목만 담은 의견서를 냈다. 이후 정부는 두 대학이 개별 신청하고 특별시가 이 가운데 한 곳을 추천하는 절차를 제시했다.

전남연구원은 전국 단위 의대 관련 전문가 5∼9명으로 심사위원회를 꾸릴 예정이다. 심사는 교육부가 제시한 국립의대 평가항목을 토대로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진행하며, 필요하면 현장심사도 실시한다.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은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고 심사위원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두 대학의 신청 마감은 28일 오전, 후보 추천 시한은 30일이다. 신청서 접수 뒤 심사에 주어진 시간이 이틀가량인 만큼 세부 평가기준과 배점, 선정 사유의 공개 범위가 절차의 신뢰도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특별시는 심사위원 명단은 비공개로 하되 대학별 평가점수와 선정 사유 등 심사 결과는 공개할 방침이다.

특별시는 두 대학으로부터 심사 결과에 승복한다는 확약서를 받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를 필수 제출자료로 할지 등 구체적인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장기간 이어진 대학과 지역 간 갈등을 고려하면 확약서가 선정 뒤 반발을 줄이는 실질적인 장치로 작동할지도 관건이다.

특별시는 의대 설립 대학이 정부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면 의대와 대학병원을 같은 지역에 두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의대가 들어서지 않는 지역에는 의료 인프라와 연구·교육 기능을 보완하고 행·재정적 지원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별시가 고른 대학은 국립의대 설립 대학으로 최종 확정되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 추천하는 후보대학이다. 후보 선정 뒤 특별시는 해당 대학과 함께 국립의대 신설 추진계획서를 작성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며, 이후 교육부 등의 후속 평가를 거쳐야 한다.

특별시는 30일까지 후보대학 1곳을 정부에 추천할 계획이다. 수년간 접점을 찾지 못한 두 대학의 경쟁을 짧은 심사로 결론내야 하는 만큼 평가 결과의 투명성과 양 대학의 수용 여부가 국립의대 추진의 다음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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