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신뢰 흔든 ‘이채원 양 사건’, 유족 “은폐 의혹 끝까지 밝혀야” 광주경찰청 앞 기자회견, 증거인멸 의혹 경찰관 엄정 수사 촉구 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
| 2026년 07월 09일(목) 1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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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채원 양 유가족과 추모모임, 시민단체는 지난 8일 광주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의 진실이 온전히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며 경찰의 조직적 은폐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요구했다.
유가족은 특히 증거인멸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장뿐 아니라 사건 처리 전반에 대한 감찰과 수사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순한 업무상 과실이 아니라 조직 차원의 책임 여부까지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서 이채원 양의 어머니는 "만약 경찰 자신의 가족에게 일어난 일이었다면 증거가 사라지고 진실이 훼손되는 상황을 그대로 지켜봤겠느냐"며 "국민이 경찰을 믿지 못하는 현실이 너무도 참담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다시는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진실을 반드시 밝혀 달라"고 전했다.
유가족은 사건과 관련해 제기된 친족상도례 적용 문제에 대해서도 법 개정을 촉구했다.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책임이 완화되거나 면제되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광주지방법원에서는 증거인멸 등의 혐의를 받는 광산경찰서 수사팀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 경찰 조직의 책임 범위와 사건의 실체가 더욱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형사사건을 넘어 공권력에 대한 국민 신뢰와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지역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사기관이 스스로의 잘못에 얼마나 엄정한 잣대를 적용하는지에 따라 경찰개혁의 진정성과 사법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다시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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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유 기자 gjm200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