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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산단, 조선 AI 공급망 한 축으로

산업부, 영암서 합동 간담회
군산·명지녹산과 역할 분담
데이터·AI 공동활용 합의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2026년 06월 24일(수) 20:36

산업통상부가 영암 대불산단과 군산산단, 명지녹산산단을 조선업 인공지능(AI) 전환 협력망으로 묶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가운데 대불산단은 조선 분야 제조데이터와 AI 모델을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공통 인프라 구축 역할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6월 22일 영암 호텔현대에서 조선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불·명지녹산·군산산단의 ‘MINI 얼라이언스’ 합동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제조기업과 AI 기업, 대학, 연구기관, 지방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해 조선업 M.AX 추진전략과 산단 간 연계 방안을 논의했다.

M.AX는 제조 현장에 AI를 도입해 설계·생산·품질관리 등 공정 전반의 효율을 높이려는 산업단지 AI 전환 정책이다. MINI 얼라이언스는 산업부가 이 전환을 확산하기 위해 전국 10개 실증 산업단지에 올해 2월 구성한 산·학·연 협의체로, 영암 대불산단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산업부는 조선산업을 대형조선사와 중·소형 조선, 기자재, 협력업체가 함께 움직이는 대표적인 공급망 산업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개별 산단 단위로 추진되던 산업단지 AI 전환을 조선 공급망 전체로 확장하는 데 의미를 뒀다.

자료에 따르면 대불산단은 대형조선소와 협력 중소기업이 집적한 조선·해양 클러스터로 제시됐다. 군산산단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한 해양모빌리티 제조기업 밀집지로, 명지녹산산단은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이 다수 모인 기자재 클러스터로 설명됐다.

세 산단은 데이터를 모으고 지식을 연결해 AI로 설계·생산·품질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전주기 활용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산단별 연계 방안도 발표됐다. 대불산단은 제조데이터와 AI 모델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선 분야 공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명지녹산산단은 설계·제조·관리를 지원하는 조선업 특화 AI 검색엔진 개발과 확산 방안을, 군산산단은 설계 시뮬레이션과 제조 품질관리 AI 모델 개발계획을 내놨다.

참석자들은 AI 모델의 성능과 확산이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달려 있다는 데 공감하고, 조선 분야 공통 데이터를 수집·전송·처리할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간담회에 이어 AI 전환을 희망하는 제조기업과 AI 공급기업을 연결하는 ‘M.AX 카라반’이 열렸다. 이 행사에는 14개 AI 공급업체가 참여해 솔루션을 소개했고, 제조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조선산업은 대·중·소형 조선소부터 기자재 업체까지 수많은 기업과 공정이 맞물려 돌아가는 공급망 산업”이라며 “세 거점 산단이 데이터와 모델을 함께 만들고 활용하는 ‘AI 조선 공급망’을 구축해 5극3특 지역성장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5극3특은 수도권 집중을 벗어나 전국을 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로 나눠 키우겠다는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전략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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