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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의회 첫 원구성, 협치 논란 남겼다

의장단·상임위원장 자율경선
상임위원장 전남7·광주4석 배분
교섭단체 기준 10명 이상 확정
소수정당 참여 보장 요구도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2026년 06월 19일(금) 14:53
▲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이 지난 16~17일 전남 보성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을 열고 통합특별시의회 원구성 방안 등을 논의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초대 원 구성안을 의결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는 자율경선 방식으로 선출하고, 상임위원장은 전남 7석·광주 4석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다만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의원 10명 이상으로 정하면서 소수정당 참여 보장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은 16~17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통합의회 원 구성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총회는 송형곤 당선인(4선·고흥1)을 임시의장으로 선출해 진행됐다. 민주당 배분위원회의 당론 제안에 따라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 선출 방식 등 주요 안건이 상정·의결됐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원내대표는 자율경선으로 선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초대 의장 선출을 두고 추대와 경선 가능성이 함께 거론됐지만, 민주당 내부 선출 방식은 경선 쪽으로 정리됐다.

부의장은 전남 1명, 광주 1명을 선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11개 상임위원회를 기준으로 상임위원장은 전남 7석, 광주 4석 비율로 배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를 전남과 광주의 균형 있는 참여와 협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통합의회는 전체 91석 가운데 전남 63석, 광주 28석으로 구성된다. 단순 의석수로는 전남권이 우위를 보이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에서는 광주권 몫을 일부 반영한 셈이다.

원내 운영 방식도 일부 정리됐다. 민주당 당선인들은 원내대표와 의회운영위원장을 분리해 선출하고, 원내대표에게 상임위원 추천 권한 등을 부여하기로 했다. 원내대표와 의장단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장에는 강수훈 당선인(재선·광주 서구1)이 선출됐다.

쟁점은 교섭단체 구성 기준이다. 민주당 당선인 총회는 통합특별시의회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의원 10명 이상으로 정했다. 6·3 지방선거 결과 통합의회 전체 91석 중 민주당은 83석을 차지했고, 비민주당 의석은 진보당 5석, 조국혁신당 2석, 국민의힘 1석 등 모두 8석이다.

해당 기준이 그대로 적용될 경우 비민주당 의원 8명이 모두 힘을 합쳐도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없다. 앞서 소수정당과 시민사회가 제기해 온 비민주당 의원 배제 우려가 교섭단체 기준을 통해 현실 쟁점으로 이어진 셈이다.

소수정당의 반발은 지난 9일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당선의원 사전간담회 이후 본격화됐다. 당시 간담회에서는 초대 의회 원 구성을 조율할 안건협의체가 꾸려졌지만, 광주권 5명과 전남권 5명 등 10명 전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구성됐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특정 정당 중심 운영이 출범 단계부터 고착될 경우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공동운영협의체 전환을 요구했다. 진보당도 안건협의체 구성 과정에서 소수정당이 배제됐다며 회의 내용 공개와 참여 보장을 촉구해 왔다.

민주당은 민주적 절차와 협치의 정신을 바탕으로 통합특별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진 의회 모델을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초대 통합의회가 출범 직후 조례 정비, 조직개편안, 청사 배치, 예산 심사 등 굵직한 현안을 다뤄야 하는 만큼, 다수당 중심 원 구성과 소수정당 참여 보장 문제는 계속 쟁점으로 남을 전망이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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