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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간담회, 당선인 ‘폭언’ 논란

32개 언론사 진상조사 촉구
민주당 시·도당 공식 사과
광주시당, 박만 엄중 경고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2026년 06월 12일(금) 13:24
▲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지난 9일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사전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오는 7월 1일 출범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의 원활한 출범과 의정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영암에서 열린 첫 당선인 간담회에서 박만 당선인의 폭언 논란이 불거지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광주시당이 잇따라 사과했다.

논란은 지난 9일 오전 영암군 호텔현대 바이 라한 목포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의원 사전간담회에 앞서 발생했다. 전남도청·광주시청·의회 출입 기자단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취재 자료를 요청하던 언론인에게 폭언과 욕설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청·광주시청·의회 출입 기자단은 10일 공동성명을 내고 박 당선인의 공식 사과와 자숙, 더불어민주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엄중 징계를 요구했다. 성명에는 32개 언론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단은 공동성명에서 정당한 취재 활동을 하던 언론인에게 고압적 태도를 보인 것은 공직자로서의 품격과 기본적 예의를 저버린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취재 거부를 포함한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은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유감을 표명했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은 “언론인에게 행한 폭언과 욕설은 공직자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태”라며 “해당 당선자가 소속된 광주시당에 엄중한 조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도 입장문을 통해 사과했다. 광주시당은 박 당선인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시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며, 공개적인 장소에서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부적절한 언사를 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당은 박 당선인에게 즉각적이고 엄중한 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소속 당선인 전원을 대상으로 공직자 윤리와 소양 교육을 실시하고, 당 차원의 관리·감독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광주시당은 박 당선인이 자신의 처신에 대해 변명 없이 반성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질책을 받아들이고 자숙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다만 기자단이 당 차원의 징계를 요구한 가운데, 현재 공개된 민주당의 1차 조치는 광주시당의 엄중 경고 수준이다.

이번 간담회는 7월 1일 출범 예정인 초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이 주요 현안과 의회 운영 준비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초대 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91명과 양 시·도의회, 광주시·전남도, 교육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출범과 동시에 의장단 선출, 상임위원회 구성, 자치법규 정비 등 주요 과제를 처리해야 한다. 첫 공식 간담회에서 불거진 이번 논란은 초대 통합의회의 공직 기강과 의회 신뢰 확보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선호성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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