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문융합] 사슴과 할로윈 호박 자연에는 원래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다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
| 2026년 05월 21일(목) 17:09 |
![]() 숲속의 사슴이 인간이 버린 호박을 먹고 있다. 자연에 쓰레기란 없는 것이다./Lisa Young |
“우리는 왜 이렇게 많이 만들고, 또 이렇게 쉽게 버리는가.”
할로윈 축제가 끝난 뒤 호박들은 대부분 쓰레기가 됩니다. 바로 며칠 전까지 축제의 상징이던 것들이 순식간에 폐기물로 바뀌는 것입니다. 미국에서는 매년 막대한 양의 호박이 생산되지만, 재사용되는 것은 일부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자연은 인간과 다르게 움직입니다. 사슴에게 호박은 겨울을 앞둔 먹이가 되고, 씨앗은 작은 생명들을 위한 영양이 됩니다. 인간이 버린 것을 자연은 다시 순환 속으로 편입시킵니다.
생각해 보면 자연에는 원래 ‘쓰레기’라는 개념이 없습니다. 낙엽은 흙이 되고, 죽은 나무는 또 다른 생명의 집이 됩니다. 끝난 것처럼 보이는 것들이 다시 새로운 시작으로 이어집니다.
반대로 인간 문명은 점점 ‘사용 후 폐기’에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물건뿐 아니라 사람간의 관계와 감정까지도 너무 빨리 소비하고 버리는 시대입니다.
그래서 이 사진은 단순한 야생동물 이야기가 아닙니다.
어쩌면 자연은 지금도 조용히 우리에게 묻고 있는지 모릅니다. 너희는 정말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살아가고 있느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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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박사
현 과문융합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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