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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문융합] 자연산 비료

문정기 공학박사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6년 02월 26일(목) 11:28
[GJ저널 망치] 인간은 문명을 만들면서 ‘버리는 것’을 만들어냈습니다. 자연에는 원래 폐기물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한편 미국의 Rich Earth Institute는 이렇게 말합니다. “한 사람이 1년에 배출하는 소변에는 한 해 농사에 쓸 비료가 들어 있다.”

성인은 1년에 약 100~150갤런의 소변을 배출하고, 그 안에는 질소, 인, 칼륨 같은 작물 성장에 꼭 필요한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하찮게 여기는 소변조차 자연 속에서는 완전한 자원입니다. 말하자면 인간도 하나의 ‘이동식 비료 공장’인 셈이지요.

예전 용인 농장을 찾았을 때 선배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천지가 다 밭인데, 아무 데나 누라.” 그때는 농담처럼 들렸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자연은 원래 버리는 것이 없는 구조였습니다. 문명은 편리해졌지만, 우리가 순환의 감각을 점점 잃어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문정기
공학박사
현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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