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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산책> 傾國之色 경국지색

공직자, 사업주 이성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해야 할 시대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5년 12월 24일(수) 14:31
성길모 전 교육장
[GJ저널 망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여자의 미모 때문에 크고 작은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조선시대 노비로 태어나 살기 위해 기생이 되고, 연산군 눈에 띄어 후궁까지 이르게 된 장녹수나 중국 당나라 때 시아버지 현종과 결혼한 楊貴妃 그리고 이집트의 유명한 여왕으로 율리우스 시저의 정부였으며 뒤에는 마르쿠스 안토니우스의 아내가 된 클레오파트라와 프랑스 루이 16세의 왕비가 되어 궁정에서 사치의 대명사로 불리다 시민들의 분노를 사서 결국 프랑스 혁명을 촉발시키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마리 앙뜨와네트는 모두 자신의 미모로 인해 왕이나 나라를 망쳐먹었다.

지금 같으면 미스터트로트 진 정도의 실력으로 한무제漢武帝의 총애를 받은 가수 李延年은 무제 앞에서 이런 노래를 불렀다.

北方有佳人兮 북방유가인혜
絶世而獨立兮 절세이독립혜
一顧便傾人城兮 일고변경인성혜
再顧便傾人國兮 재고변경인국혜
寧不知傾城傾國 영부지경성경국
佳人難再得 가인난재득

북방에 한 아름다운 여인 세상에 둘 없이 호올로 섰네.
한 번 고갯짓 하면 城이 기울고 두 번 고갯짓 하면 나라가 기운다. 성을 잃고 나라가 기우는 일이야 어이 모르랴마는 그런 가인은 두 번 얻기 어려우리.

노래를 다 들은 무제는 한숨을 내쉬며 ‘아아, 이 세상에 그런 여인이 있을까?’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무제의 누님 平陽公主가 ‘이연년에게는 그런 누이가 있다’고 말하자 그 누이를 바로 불러들였고, 비길 데 없이 아름답고 춤을 잘 추는 그녀에게 무제는 포로가 되어버렸다. 이것은 漢書의 이야기로 늙은 무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다가 요절한 李夫人傳의 일부이다.

흔히 傾國은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뜻으로 쓰이는데 이렇게 나라를 흔들 만큼 빼어난 여인의 미모를 경국지색傾國之色이라 한다. 요즘에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희롱만 해도 일신을 망치고 만다. 특히나 공직에 있거나 사업주들은 주변의 이성에게 각별히 언행을 조심해야 할 시대이다.



*본 내용은 지난 2020년 7월 기고문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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