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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

코로나 난국에 ‘5월 그날’을 생각한다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폄훼와 왜곡 근절시켜달라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5년 12월 17일(수) 15:14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
[GJ저널 망치] 9월의 문을 열면서 코로나를 뚫고 희망 찬 대한민국을 염원한 국민들이 많았으리라. 일부 몰지각한 목회자와 교인들, 또한 합의를 깨고 파업을 하고 있는 위대한 일부 의사님들, 공익보다는 사익을 우선시하는 사람들도 9월부턴 새 각오로 임해줄 것이란 기대를 하면서, 80년 5월 주먹밥 공동체를 떠올렸다.

이런 설렘을 안고 시작한 9월의 첫날 오전 7시에 한 생명이 하늘행 자전거를 타버렸다. 슬픔에 앞서 분노가 치솟는다. 80년 5월 항쟁에 참여하여 모진 고생을 하며 홀로 살던 정병균 씨(60세)는, 외로움과 고통 끝에 우울증과 싸우다 광주시 광산구 영구 임대 아파트 8층에서 화단으로 뛰어내렸다.

2000년 전북대 변주나 간호학과 교수와 전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저 <치유되지 않는 5월>에는 관련자들이 장기간 통증과 우울증 등에 시달리며, 진통제와 알콜 등 약물에 의존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또한 작년 5·18기념재단 학술 토론회에서 김명희 경상대 사회학과 교수는 항쟁 참여자 46명이 자살했다고 발표했다. 1980년대 25명, 90년대 4명, 2000년대 13명, 2010년대 4명. 그리고 금년에도 4명이 자살했다고 한다. 공식적으로 알려진 죽음일 뿐 알려지지 않는 분들도 많으리라.

80년 당시의 기동타격대를 조사한 조ㅇㅇ 박사에 의하면, 당신이 만난 관련자 중 절반 정도가 가정이 붕괴되었다고 전했다.

자살의 원인으로는 고문후유증, 생활고, 알콜, 대인관계 실패, 실직 등이다. 특히 ‘폭도 빨갱이’ 등으로 몰려서 지인들로부터 소외됐고, 일베들의 왜곡, 폄훼 등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일부 국민들은 5·18유공자들은 어마어마한 금전과 연금 혜택을 받는 걸로 알고 있으나, ‘호프만식 보상법’에 의해 55세까지 배상이 아닌 보상을 받았다. 다른 유공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액수이며 연금은 없다. 또한 관련자 가족들이 공무원에 무수히 채용되었다는 가짜뉴스가 날아다니는데, 극소수가 5% 가산점 덕분에 취직을 했을 뿐이다.

얼마 전에 김종인 대표를 비롯한 미래통합당(현재 국민의힘) 의원들이 5·18 묘역을 방문한 후 5월 대표자들을 만나고 갔다. 원론적인 언급만 있었을 뿐 구체성이 결여 되어 진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아니 정치권이 5·18에 숟가락만 올려놓고 정치적으로만 이용했다는 얘기가 떠돌아서 안타깝다.

5·18관련자들은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다른 공법단체와 형평성 있는 조치, 그리고 왜곡과 폄훼만은 근절시켜달라는 소박한 바람뿐.

어제 운명한 정병균 씨는 모임에도 나오지 않고, 일찍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다 세상을 떠났다. 성심병원에 초라한 빈소를 마련했다.

다시는 억울한 죽음이 재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정부와 국민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 5월 가족들도 반성하며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토록 하겠다. 명복을 빈다.


2020년 9월 2일

이지현
5·18부상자동지회 초대회장, 시인, 연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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