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돈 원장, 믿고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순천의료원 만들고 싶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공공의료 도맡아 수행하는 순천의료원 직원들이 스스로 비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갈 것 건강 지키기 위해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꼭 있어야 원내 ‘두룸박’ 의료봉사 단체, 직원들 직접 참여해 꾸준한 의료봉사 이어가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5년 11월 06일(목) 17:13

민영돈 원장이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순천의료원이 맡은 역할과 기능, 미션 등에 대해 강조했다.

[GJ저널 망치] 지난 4월 1일 순천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민영돈 원장을 GJ저널 인터뷰석에 초대했다. 민영돈 원장으로부터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순천의료원이 맡은 역할과 기능, 의료인으로서 강조하고자 하는 건강한 삶의 방식 등에 대해 듣고 전한다. <편집자 주>

▲ 순천의료원, 의료 사각지대 해소 위해 공공의료 역할 도맡아 수행

순천의료원은 장애인, 고령자를 비롯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민들을 위해 공공의료의 역할을 도맡아 수행하고 있는 도립병원입니다. 지역의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무의촌에 살고 계시는 분들께 직접 찾아가는 의료봉사뿐만 아니라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사업, 질병 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보건교육 사업 등을 추진하며 전남도민을 위해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순천 권역의 공공의료를 더욱 발전시키고 널리 알려 살기 좋은 지역, 은퇴 이후 정착하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한 더 나아가 전라남도의 공공의료를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차대한 역할 맡아

순천의료원은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에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중차대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코로나19의 경우 치료를 위해서는 감염자를 격리해야 합니다. 일반인과 접촉할 수 없는 격리 병실을 마련해야 하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이 감염될 위험이 있기에 보호 장비를 갖춰야 했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 수익을 내야 하는 민간 의료기관의 경우,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한 명이라도 입원한다면 이 모든 것을 통제해야 하기 때문에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도립병원인 순천의료원은 병원 전체를 통제해 격리 환자를 수용할 수 있었고, 일반 환자들 역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의료 재난 상황을 통제했습니다.

▲ 직원들이 스스로 비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갈 것

지난 4월, 순천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뒤 전 직원과 함께하는 워크샵을 개최했습니다.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의료원을 키워나갈 것인지는 결국 직원들이 스스로 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순천의료원의 미래를 직원들과 함께 도출해내고,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며, 그렇게 세운 목표를 향해 직원들이 스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가고 싶습니다.

민영돈 원장은 두룸박 의료봉사단체의 봉사 또한 공공의료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사진은 업무 중인 민영돈 원장.

▲ 원내 ‘두룸박’ 의료봉사 단체, 직원들 직접 참여해 꾸준한 의료봉사 이어가

순천의료원에는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봉사하는 ‘두룸박’ 의료봉사 단체가 있습니다. 의료봉사에 필요한 약품 등은 로타리클럽 등 지역의 단체들로부터 후원받아 구입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건강 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의료봉사 현장에서 중대한 치료를 할 수는 없지만, 어떤 증상이 있는지 이야기를 듣다 보면 치료가 시급한 질병에 대해서도 사전에 알 수 있고, 주민들에게 어떤 의료적 어려움이 있는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기적으로, 꾸준히 추진하는 의료봉사 또한 공공의료의 일환이라고 생각합니다.

▲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 꼭 필요해

스트레스는 모든 병의 근원입니다. 반드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 몸의 정상 세포가 스트레스로 인해 돌연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되는 것처럼,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해소법이 꼭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자기도 모르는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노래방에 가거나, 드라이브, 음악감상, 명상, 운동 등을 통해 자신의 성정을 가라앉히는 행위가 스트레스 해소법입니다. 스트레스 없는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육체 건강에도 절대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믿고 찾을 수 있는, 편안한 순천의료원으로 만들고 싶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스트레스 없는 정신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한 것처럼, 자신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병원을 찾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순천의료원을 ‘믿고 찾을 수 있는, 편안한 병원’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몸에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와 상담받고, 아픈 곳을 찾아내 편안한 마음으로 치료받고 가실 수 있도록, 의료의 보루로서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순천의료원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