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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치과병원 갤러리, 이관수 작가 ‘기억 저편의 기억’展 개최

오는 11월 28일까지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개최
이관수 작가, 미추 나누는 기준 끊임없이 변화, 예술은 관점 움직이게 하는 힘 지녀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2025년 11월 04일(화) 17:46
[GJ저널 망치] 전남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황윤찬) 아트스페이스갤러리에서 오는 11월 28일까지 이관수 작가의 개인전 ‘기억 저편의 기억’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 온 회화적 언어와 내면의 기억에 대한 성찰이 집약된 자리로, 절제된 색조와 부드러운 마티에르의 깊이를 통해 기억의 정서적 무게를 담아낸 작품들이 소개된다.

1995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서양화를 전공한 이관수 작가는 개인전과 초대전, 아트 페어, 기획전 등에서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며 지역 미술계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겨왔다. 그는 광주시립미술관, 보성벡미술관, 이안미술관, 동남레미콘 등 여러 기관이 이관수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으며, 광주시립미술인협회, 광주전업미술인단체총연합, 광주미협, 신협회 등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관수 작가의 회화는 색채의 과감한 절제와 회색의 농담(濃淡) 속에서 고요한 감정의 결을 드러낸다. 화면을 뒤덮는 두터운 유화의 층은 시간의 흐름과 기억의 축적을 함축하고 있으며, 시각적 화려함 대신 내면에 잠복된 감정의 울림을 이끌어낸다. 작품 속 풍경은 구체적 경험이라기보다, 누구나 마음속 어딘가에 남겨둔 ‘머물러 있던 시간들’에 가까운 형태로 다가온다.

이관수 작가는 “아름다움과 추함을 나누는 기준은 고정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아름답다’고 여기는 감각 자체가 이미 관념화되어 있을 수 있다.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의 시선 또한 새롭게 깨어나야 한다. 예술은 그 관점을 다시 움직이게 하는 힘이 있다.”고 했다.

또한 “기억 저편에 가라앉아 있는 침묵의 시간을 화면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회색톤 중심의 화면을 구성했다. 두꺼운 마티에르는 감정의 밀도를 담고 있고, 그 깊이가 관람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따뜻하게 두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채하 기자 gjm200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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