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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문융합] 영국 최고의 사진 명소

독특한 구조미 두드러지는 영국의 오우즈 밸리 육교
문정기 공학박사

GJ저널망치 gjm2005@daum.net
2025년 10월 23일(목) 09:33
1841년에 개통된 영국의 철로 육교, 오늘날에도 사용 중이며 사진찍기의 최고 명소로 알려져 있다. /출처 www.girlgoneabroad.com
[GJ저널 망치] ‘그거 참, 영국 사람들의 일이다.’라는 생각이 우선 들 만한 건축물입니다.

이름은 오우즈 밸리 육교(Ouse Valley Viaduct). 1841년에 지어졌으며, 길이 450m에 이르는 이 육교는 오우즈 강을 가로지르는 런던–브라이튼 철도 노선의 일부로, 아름다운 녹색 계곡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철도의 설계자인 데이비드 모카타(David Mocatta)와 함께 존 어퍼스 래스트릭(John Urpeth Rastrick) 수석 엔지니어가 설계했습니다. 영국인의 고집스러움이 엿보이지요.

고가교는 높이 29m, 반원형 아치 37개(각각 폭 9.1m)의 교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용된 벽돌의 수는 자그마치 1,100만 개로, 네덜란드에서 가져왔다고 하지요. 1980년대 1차 보수에 이어 1996년 3월부터 3년 넘게 진행된 보수 및 복원 프로젝트는 1999년 9월에 완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설계 과정에서 비용과 무게를 줄이기 위해 아치 밑단에 빈 공간(‘잭 아치’ 형식)을 두었는데, 이 부분이 오히려 명물이 되었습니다.

결국 아치의 반복, 벽돌의 질감, 시선의 깊이가 어우러져 아주 독특한 구조미를 만들어냈습니다. 예컨대, 아치 아래에서 바라보면 시선이 끝없이 이어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데, 이 점이 사진가들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실제로 영국에서 가장 우아한 고가교 중 하나로 꼽히며, 건축미와 공학미가 조화를 이룬 구조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SNS, 특히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도 자주 등장하며, 방문객들은 특정 구도에서 사진을 찍곤 합니다. 여기서는 오히려 ‘나쁜 샷’을 찍기가 더 어려워 보입니다. 햇빛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의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지요.

팁을 드리자면, 이른 아침이나 해 질 무렵이 가장 아름답다고 합니다. 사진 속처럼 다리의 중앙 통로에서 북쪽을 향해 셔터를 누르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날에도 철도선로 위 구조물로 사용 중이며, 보존 상태도 양호합니다. 최근까지도 벽돌과 석재 보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문정기
공학박사
만안연구소 소장
(사)평화통일시민연대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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