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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줄던 전남 교통사고 사망자 다시 늘어

올 8월까지 132명 사망 11명↑
사망자 64% 65세 이상 노인
농기계 사고 4명→16명 4배 급증
남도안전학당 6만명 확대 추진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2025년 09월 16일(화) 13:37

전라남도에서 수년간 감소하던 교통사고 사망자가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농기계 관련 사고 사망자가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지난 1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8월 말까지 교통사고로 132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1명보다 11명(9.1%) 증가한 수치다. 교통사고 건수는 오히려 288건 줄었지만 사망자는 늘어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했다.

전남도는 2017년 373명이던 교통사고 사망자를 2024년 192명으로 48.5%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2019년부터 2천703억 원을 투입해 교통안전 시설을 보강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한 결과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감소 추세가 꺾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기계 사고 4배 급증…차량 추돌·추락 사고 잇따라

사망자 증가의 주요 원인은 노인과 농기계 사고다. 전체 사망자의 64%인 84명이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농기계 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4명에서 올해 16명으로 4배나 늘었다.

농기계 사고 사망자 16명 중 9명은 운전 미숙으로 배수로나 논밭에 추락하거나 전도된 단독 사고였다. 나머지 7명은 뒤따르던 차량이 농기계 후면을 들이받으면서 발생했다.

전남도는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노인 교통안전 교육 프로그램인 ‘남도안전학당’ 대상자를 현재 1만 8천 명에서 6만 명으로 늘린다. 전남 지역 모든 경로당에 교통안전 포스터를 부착해 일상에서 안전 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고령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면 주는 혜택도 확대한다. 기존 자동차 운전면허뿐 아니라 이륜차 면허 반납자에게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농기계 후면 조명등 보급 검토…국제농업박람회서 안전 체험관 운영

농기계 사고 예방책도 마련한다. 2026년부터 농기계 후면 조명등 보급과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설치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 농기계를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나주에서 열리는 국제농업박람회에서는 농촌진흥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함께 농기계 교통안전 체험관을 운영한다. 농업인들이 보호장구를 착용해보고 시뮬레이터로 위험 상황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남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연말까지 농기계 현장 안전교육을 계속한다. 교육장 방문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위해서는 직접 찾아가는 교육도 병행한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절반 가까이 줄였지만 올해 다시 늘어나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도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시군별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세우고, 가을 행락철을 맞아 집중 홍보와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국도의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국가가 지원하도록 관련 법 개정도 건의할 예정이다.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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