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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아파트 78%, 물막이판 없어…침수 위험 노출

614개 단지 중 138개만 설치
8월 무안 4개 단지 침수 피해
2026년부터 설치비 지원 확대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2025년 09월 08일(월) 17:05

전라남도가 극한호우에 대비해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의 침수를 막을 ‘전남형 물막이판 기준’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지난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지하층이 있는 공동주택 614개 단지 가운데 물막이판이 설치된 곳은 138개 단지(22.5%)에 그쳤다. 물막이판은 집중호우 시 빗물이 지하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차수판이다.

지난 8월 무안군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공동주택 4개 단지의 지하층이 침수돼 차량 10여 대가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2022년 포항에서는 지하층 침수로 7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남도는 기존 물막이판이 수압을 견디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구조기술사 등 전문가와 함께 설치 위치와 고정 방식 등을 구체화한 표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관리주체와 입주민을 대상으로 정기 교육과 훈련을 실시하고, 야간이나 돌발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전담 설치인력을 지정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소규모 공동주택 지원사업비를 활용해 물막이판 설치를 우선 지원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해 대규모 단지로도 설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곽춘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교육과 훈련, 점검 강화와 물막이판 설치 지원을 통해 도민이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올해 138개 단지를 대상으로 여름철 건축물 지하층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2023년에는 89개 단지에서 물막이판 설치 시연과 교육을 진행한 바 있다.
선호성 기자 gjm2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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