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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가 생계·의료·돌봄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도민을 신속히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복지위기알림 앱’ 활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복지위기알림 앱은 경제적 어려움, 건강 문제, 사회적 고립 등 위기 상황에 처한 도민을 돕기 위한 신고 서비스다. 2024년 6월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본인은 물론 이웃 주민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고할 수 있다.
신고 방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앱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복지위기알림’을 검색해 설치하거나, 복지정보 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서도 이용할 수 있다. 회원가입 절차 없이 바로 신고가 가능하며, 익명 신고도 지원해 신고자의 부담을 덜었다.
신고가 접수되면 위치정보가 자동으로 해당 시군 담당 공무원에게 전송된다. 담당자는 현장 확인과 상담을 거쳐 공공·민간 복지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 첨부 기능도 있어 현장 상황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실제로 목포시에서는 이웃의 익명 신고를 통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영양 부족 상태로 지내던 독거 어르신을 발굴했다. 시는 즉시 도배·장판 교체, 반찬 지원, 안부 돌봄서비스 등을 제공했다.
순천시는 장애로 실직한 가장과 대인기피 증상을 겪는 외국인 배우자, 미성년 자녀가 있는 위기가구를 발견해 통합 지원에 나섰다. 체납 관리비 지원, 식료품과 생필품 제공은 물론 배우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과 심리상담까지 연계했다. 현재도 지속적인 사례관리와 안부 확인을 이어가고 있다.
정광선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복지위기알림 앱은 누구나 손쉽게 이웃의 어려움을 알릴 수 있는 소중한 창구”라며 “앞으로도 위기가구를 신속하게 발굴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고령화율 24.8%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1인 가구 증가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2025.12.08 (월) 01:34














